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중국에서 태양광 발전에 나서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RE100을 달성하기 위해 해외공장에서 태양광 발전으로 전력을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있는 것이다.
5일 HD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이 태양광 발전 기업인 라빈드라 에너지와 ‘2.5MW급 태양광 발전 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9월까지 인도법인 주변에 있는 4만㎡ 규모의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세우기로 했다.
이를 통해 10년간 연 4700MWh을 공급한다는 것이 HD현대건설기계 목표다. 인도법인 건설기계 생산공장에서 사용하는 연간 전력량 70%에 해당하는 전력량이다. 상호 합의에 따라 기간도 연장할 수 있도록 해뒀다. 태양광 발전 시설에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설치해 전력 생산 효율도 높였다.
HD현대건설기계는 중국에서도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HD현대건설기계 중국법인은 7만7000㎡ 규모의 공장 지붕에 4MW급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자체 조달할 수 있는 전력량은 3800MWh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2000억원을 들여 2021년부터 울산캠퍼스 선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캠퍼스 지붕에도 2MW급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직접 확보하기로 한 것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내년 울산캠퍼스에 신재생 에너지 생산체제가 구축되면 해외 운용 경험을 살려 RE100 달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