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증으로 성장이 멈춘 조그만 고양이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 지역 출신인 케이티 스톡(29)은 지난해 2월 ‘남매’ 고양이인 피그(암컷)와 단테(수컷)를 입양했다.
하지만 피그의 몸집은 몇 주가 흘러도 커지지 않았다. 피그는 계단을 오르지도 못할 정도로 체구가 너무 작아 계단과 경사로를 맞춤형으로 제작해야 했다. 정상적으로 성장한 남동생에 비해 몸집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스톡은 “피그를 입양한 지 몇 주가 지나서야 왜소증에 걸린 걸 확인했다”며 수의사를 통해 건강문제로 피그가 다른 고양이들만큼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고양이의 수명은 보통 12~18년이지만, 피그는 6~8년 정도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그의 어미인 멜로디도 왜소증을 앓고 있다. 다행히 단테는 정상적으로 자라났다.
계단을 오르내리지도 못할 정도로 작은 피그를 위해 스톡은 집 곳곳에 계단과 경사로를 설치했다.
건강하게 잘 지내던 피그는 올해 2월부터 다리를 저는 등 관절 통증을 겪기 시작했다. 케이티는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피그의 척추 성장판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고, 갈비뼈도 정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현재 피그는 소셜 미디어에서 네티즌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7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