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이 댈러스 매버릭스의 재경기 요청을 기각했다.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버릭스 구단의 지난 3월 23일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125-127 패배)에 대한 재경기 요청을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이 경기에서 댈러스는 억울하게 2점을 내줬다. 3쿼터 2분여가 남은 시점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스로우 인 상황에서 수비 진영에 아무도 오지않는 실수를 범했다.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텅빈 수비 진영에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심판의 아웃 오브 바운드 판정 내용이 댈러스 선수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댈러스는 이후 이 장면을 이유로 들어 사무국에 재경기를 요청했다. 순위 경쟁속에 1승이 급한 상황에서 나온 조치였다.
그러나 사무국은 이들의 요청을 거부했다. 재경기를 요청하려면 경기를 이기기 위한 공정한 기회를 박탈당했음을 증명해야하는데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
이들은 문제가 된 상황이 벌어졌을 때는 경기 종료까지 14분여가 남은 상황이었고, 댈러스가 이날 마지막 4분동안 두 차례나 리드를 잡았다는 점을 예로 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사무국은 또한 마크 큐반 댈러스 구단주가 트위터를 통해 심판들이 처음에는 댈러스의 볼 소유권을 선언했다가 작전타임 도중 판정을 번복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들은 댈러스 구단도 심판이 골든스테이트의 볼 소유를 선언했음을 인정했다며 큐반 구단주의 주장은 부정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무국은 “심판진이 이 상황을 더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심판진에게도 일부 잘못이 있음을 인정했지만, 경기를 다시 열만큼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