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에 대해 일부 증권사에서 매도 의견을 내면서 부진한 주가 상황을 재현할 것인지에 대해 개미투자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2일 3만원 선을 넘어섰던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8월21일 오후 3시 기준 2만5700원으로 15% 가까이 주저앉은 상황이다. 2021년 8월 상장된 카카오뱅크는 공모 당시 청약경쟁률 181.1 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상장 직후 고점을 찍은 주가는 이후 지속해서 하락했다. 임원진과 기관투자자들이 상장 후 시간외매매(블록딜)에 나서면서 비난 여론이 형성됐고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에는 투자심리가 아예 얼어붙어 52주 신저가(1만58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자 상장 당시 ‘카카오뱅크는 플랫폼이 아닌 은행’이라며 ‘매도’를 제시했던 BNK투자증권의 보고서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오고 있다. 지난 8월 2일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실적이 발표된 후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다. 이익이 늘어난 반면,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져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요지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자를 통한 성장이 유의미해지기 위해서는 이자 수익 창출력이 개선돼야 한다”라며 “하지만 중도상환 해약금이 없는 특성상 최저금리를 유지해야 잔액이 유지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해당 자산의 성장에 대한 한계가치는 낮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증권도 카카오뱅크에 대해 2분기 호실적에도 주가가 이미 목표가에 근접했고, 추가 상승을 이끌 만한 재료가 없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마켓퍼폼(중립)으로 낮췄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고성장을 위해 선제적으로 수신을 확대했기에 간접비용(Overhead Cost)이 높아지는 등 시장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확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