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그룹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한 618억유로, 영업이익은 76억유로로 무려 40%가량 성장하며 역대 최대 성적을 기록했다. 마커스 듀스만 아우디AG CEO는 “아우디는 지속가능성과 제품 디지털화 및 전동화를 체계적으로 고도화하는 데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우디그룹 측이 분석한 실적 상승 요인은 지난해 합류한 ‘벤틀리’와 ‘람보르기니’ ‘두카티’ 등 럭셔리카 브랜드의 선전. 여기에 순수전기차의 판매량 증가도 한 축으로 꼽았다.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두카티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유한 아우디그룹은 지난해 총 163만8638대의 자동차와 6만1562대의 오토바이를 판매했다.
벤틀리의 경우 전년 대비 3.5% 늘어난 1만5174대를 판매, 7억8000만유로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20.9%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람보르기니도 지난해 9233대(2021년 8405대)를 판매하며 6억1400만유로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아쉬운 건 전년 대비 줄어든 아우디의 판매량. 2021년 168만512대를 기록했던 아우디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163만8638대로 줄었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자료를 살펴보면 벤틀리와 람보르기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42.4%, 12.6% 늘었고 아우디는 2만1419대로 전년 대비 16.4% 줄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에선 벤츠, BMW 다음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판매량이 감소한 건 아우디뿐이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 브랜드가 취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략엔 가격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신차 할인 등 적극적인 가격정책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51호 (2023년 4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