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어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제임스가 다음 시즌부터 등번호를 23번에서 6번으로 교체한다고 전했다.
등번호 교체는 다음달 개봉 예정인 그가 주연한 영화 '스페이스 잼: 어 뉴 레거시" 개봉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6번은 그가 마이애미 히트에서 달았던 등번호다. 그는 이 등번호로 2012, 2013년 두 차례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등번호를 바꾼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후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로 돌아와 다시 23번을 달고 2016년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커스 이적 이후에도 이 번호를 사용했다.
등번호를 교체하는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2020-21시즌이 그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은 시즌이었다는 사실. 발목 부상으로 45경기 출전에 그치며 평균 25득점 7.7리바운드 7.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서부컨퍼런스 7위로 밀려난 팀은 시드 결정전을 거쳐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1라운드에서 피닉스 선즈에 패해 탈락했다.
한편, 디 어슬레틱은 같은 팀의 앤소니 데이비스의 경우 제임스의 등번호 변경과 상관없이 3번을 고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뉴올리언즈 펠리컨스 시절부터 23번을 달아왔지만, 레이커스 이적 이후 제임스가 사용중인 23번을 피해 3번을 달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