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과 버스의 요금 인상 폭과 시기가 12일 오늘 결정난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이날 ‘교통요금 조정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심의한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비공개다.
쟁점은 지하철 요금 인상 폭이다.
당초 서울시는 올해 4월 지하철 요금 300원을 한 번에 인상하려 했지만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맞춰 하반기로 미룬 상태다.
시는 무임수송 손실 보전과 서울교통공사 적자 완화 등을 위해 최대 300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부 기조에 따라 한번에 300원을 올리지 않고 두차례로 나눠 순차 인상키로 방침을 정했다.
시내버스 요금은 당초 계획대로 하반기에 300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상 폭은 간·지선버스 300원, 광역버스 700원, 마을버스 300원, 심야버스 350원이다.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이다.
한편 시는 요금을 300원 인상하면 3년간(2023∼2025년) 평균 운송적자 전망치가 지하철은 3162억원, 버스는 2481억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