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일부 제품이 빠르게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던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기획상품(MD)이 돌아왔다.
스타벅스는 지난 9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산타의 선물 꾸러미가 도착했어요. 반짝이는 크리스마스를 장식할 스타벅스의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MD를 만나보세요”라며 제품 소개 영상을 게재하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MD는 올해도 예년처럼 빨간색, 초록색, 흰색 등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색감과 디자인의 제품들로 구성됐다.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머그컵과 텀블러, 콜드컵은 물론 스마트 저울과 스마트 타이머, 플레이트, 디저트볼, 포크 세트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 중에서도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스타벅스 22 SS홀리데이 켄처 레드 텀블러’ 와 ‘스타벅스 SS홀리데이 정글 화이트 콜드컵’ 등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스타벅스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크리스마스 MD를 기다리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다양한 반응이 오가고 있다.
거의 매 시즌 스타벅스 MD를 구매해왔다는 20대 소비자 A씨는 “올해도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MD가 나온다길래 첫날부터 매장에 들렀다”면서 “매년 디자인이 조금씩 달라져서 모으는 재미가 있다. 나름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점점 특별함이 사라지는 느낌”, “디자인이 늘 비슷한데 가격만 비싼 것 같다”, “올해는 품절대란 없을 듯” 등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올해 크리스마스 MD의 경우 오픈런 대란이나 고가 리셀 현상까지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벅스 오프라인 매장 외 SSG닷컴 등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해진 데다, 시즌 특성상 빨간색·초록색과 같이 눈에 띄는 색감의 제품이 많아 타 시즌 MD보다 대중성이 높지 않아서다.
또 스타벅스는 올 겨울 공식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 외 별도의 적극적인 홍보는 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유통가가 전반적으로 ‘조용한 마케팅’을 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특별한 홍보 없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겨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디저트볼, 디저트 플레이트 등 집에서 가족과 즐길 수 있는 콘셉트의 제품들이 많은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 2023 다이어리는 아직 출시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