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3라운드 4경기에서 수려한합천이 킥스(Kixx·감독 김영환)를 4-1로 완파했다.
개막전에서 정관장천녹, 2라운드에서 한국물가정보를 대파한 데 이은 3경기 연속 4-1 승리다. 박정환·박영훈·김진휘의 스트레이트 득점에 막내 박종훈이 또 한 번 힘을 보탰다.
박정환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1지명 박정환을 비롯해 2지명 박영훈, 4지명 김진휘, 5지명 박종훈이 올 시즌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면서 패배를 잊는 활약을 이어간 수려한합천은 단숨에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3연패의 부진에 빠진 3지명 나현 9단이 회복한다면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힌 셀트리온, 포스코켐텍에 못지않은 화력을 뿜을 전망이다.
반면 킥스는 5지명 김세동 만이 나현을 상대로 승리하며 1승 1패의 전적으로 5위로 내려앉았다.
2일 열린 3라운드 1경기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에 3-2로 승리하며 시즌 2연승에 성공했다. 이어 열린 3라운드 2∼3경기에서는 바둑메카 의정부와 정관장천녹이 한국물가정보와 신생팀 유후(YOUWHO)를 각각 3-2로 따돌렸다.
바둑리그는 9일 개막하는 7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를 앞두고 한주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16일부터 속행될 4라운드는 수려한합천-바둑메카의정부(16일), 셀트리온-킥스(17일), 한국물가정보-포스코케미칼(18일), 정관장천녹-컴투스타이젬(19일)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총 다섯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다툴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 원, 준우승 1억 원, 3위 5000만 원, 4위 2500만 원, 5위 1500만 원이다.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리그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 원, 패자에게는 60만 원의 대국료를 차등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