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중 과학탐구Ⅱ 지원자 비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지고 '물리·화학 기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2 수능 응시원서 탐구(사회탐구·과학탐구) 과목별 지원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과탐Ⅱ 지원자는 1만9879명으로 사·과탐 전체 지원자(49만2444명) 대비 4.0%에 그쳤다. 2015학년도 수능 과탐Ⅱ 지원자 비율(8.8%)과 비교하면 절반 미만 수준으로, 역대 최저치로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물리학Ⅱ와 화학Ⅱ 지원자가 각각 3711명(0.8%), 3982명(0.8%)으로 사·과탐 전체 17과목 중 가장 선택자가 적은 과목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과탐Ⅱ는 과탐Ⅰ에 비해 과목 난도가 높고, 지원자가 적다 보니 상대평가로 실시되는 수능의 특성상 상위 등급을 받기 어렵다"며 "서울대를 제외하면 과탐Ⅱ를 필수로 지정한 대학이 없어서 이과 수험생들이 과탐Ⅱ 지원을 대거 기피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