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올 하반기 중 서울에만 8곳 1만1000여 가구의 래미안아파트를 짓는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3500여 가구로 대부분 입지가 좋은 재건축 재개발 단지에서 나온 공급물량이다. 강남권에서는 가락시영 재건축단지(3804가구, 삼성물산 시공분)에서 654가구를 일반 분양하고 10월에는 서초 우성2차 재건축물량 593가구 중 14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사당1구역 659가구 중 404가구도 10월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과의 컨소시엄으로 시공되며 9510가구라는 서울 최대급 규모여서 일반분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서초 우성2차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해 분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의 흥행에 힘입어 서초동 삼성타운(우성 1, 2, 3차 2200여 가구) 브랜드아파트 조성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사당1구역은 4호선, 7호선 이수역을 이용해 강남과 도심 접근성이 모두 양호하며, 오피스권역 출퇴근자에게 관심이 높은 곳이다. 강남권과 가까운 광진구에서도 주택공급이 이어진다.
구의1구역 854가구도 재건축되는데 이중 일반분양은 531가구다. 구의1구역은 서울어린이대공원, 구의야구공원, 아차산배수지체육공원 등이 모두 도보권에 있어 공원 프리미엄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북권에서는 재개발 대단지들이 돋보인다. 답십리 18구역(8월, 1009가구), 길음2구역(9월, 2258가구), 녹번1-2구역(11월, 1305가구) 등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들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길음뉴타운 2구역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가장 가까운 핵심입지로 현대백화점, 이마트, CGV 등의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이 장점이다. 전농 답십리뉴타운의 답십리 18구역은 기존 대단지들(5000여 가구)에 이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이밖에 녹번1-2구역 역시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북한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최근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 분양중인 신개념오피스텔인 래미안용산SI 분양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래미안용산 SI는 42~84㎡ 15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는데 대부분 주택형이 침실과 거실·주방의 생활공간을 분리했고 층고를 기존아파트보다 높은 2.7m로 설계했다. 단지 지하 1층과 신용산역이 직접 연결돼 역세권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으며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한강대교 등의 접근성이 뛰어나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래미안 용산SI는 지하 9층~지상 40층짜리 2개동의 트윈타워로 건설되는데 이 가운데 오피스텔은 지상 5~19층에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