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많이 찾는 상권은 어디일까?’
서울 지역 주요상권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여러 연구기관들은 지하철 하루 유동인구지표를 통해 상권의 크기를 가늠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지하철 환승역의 경우 지상으로 나오는 비율이 낮아 상권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 이에따라 차량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순위를 통해 상권 접근성의 대상을 들여다봤다.(순위를 집계하기 위해 전문가 조언을 통해 15개의 대상을 지정해 SK플래닛 사용자들이 T-MAP에 입력한 수치로 산정했다.)
선정된 15개 상권 가운데 목적지 설정 1위는 강남역이었다. 한 해 동안 44만건 넘는 목적지 설정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잠실역, 신림역, 신사역, 건대역 순이었다. 주차지원 등 차량접근성이 높은 지역의 특성상 강남지역의 순위가 높은 가운데 영등포는 강남 외 지역 중에서 가장 높은 6위를 기록했으며 신천역, 노원역, 압구정역, 이태원역이 뒤를 이었다.
강남 절대우세 이태원·경리단 급상승
이태원역의 경우 10위권 내에 다른 지역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수치가 높아져 월등한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위권 내에 들지 못한 혜화·신촌·종각·명동역의 경우 큰 변화가 없었으며 경리단길은 2013년 말에 비해 2014년 11월, 7배 넘는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상권지정 없이 무작위로 서울지역 상위 설정 건수를 살펴보면 서울역, 고속버스터미널, 김포국제공항을 비롯한 터미널, 공항, 병원 등이 상위 포지션에 올랐다. 이를 제외하고 보면 강남역, 사당역, 코엑스, 양재역, 신림역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이외 강남지역주민이 많이 찾는 코스트코 양재점이나 롯데백화점 본점, 예술의 전당 등이 순위에 오른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