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는 줄었지만, 자산은 늘어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1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2개 대기업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지정되면 추가적인 계열사 간 상호출자와 채무보증이 금지되고,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며, 엄격한 공시 등 각종 의무가 부과된다.
올해에는 한솔과 아모레퍼시픽 등이 새롭게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반면 대한전선과 유진, 한국석유공사 등이 제외되면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수가 감소했다. 또 이들 기업집단의 총 계열사 수도 1768개사로 전년대비 63개사가 줄어들었다. 반면 상호출자제한 집단의 자산총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특히 100조 클럽을 돌파한 상위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이 30대 민간 기업집단의 당기순이익의 80%를 독식했다.
계속되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지금, 공정위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을 통해 대한민국 재계의 큰 흐름을 살펴봤다.
대기업들도 부익부 빈익빈
대기업도 다 같은 대기업은 아니다?
지난 2009년 이후 5년간 대기업집단 내에서도 양극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30대 민간 기업집단 내에서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과 그 외 그룹 간의 격차가 확연히 벌어졌다. 선두그룹을 유지하고 있는 재계 서열 1~4위권에 속하는 4대 그룹이 30대 그룹의 자산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다. 매출액 부분 역시 53%를 차지했고, 당기순이익은 30대 그룹 전체 순익의 80%를 독식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2009년 이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4대 그룹의 자산총액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30대 민간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1295조원이다. 이 중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55.3%에 달했다. 2009년 49.6%, 2010년 49.8%로 50%를 밑돌던 4대 그룹의 자산총액 비중은 지난 2011년 51.5%, 2012년 53.7%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재계에서는 4대 그룹의 자산총액 비중이 이처럼 늘어나는 배경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꼽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통하는 매력적인 상품과 높은 가치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2009년 시작된 유럽발 금융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재계순위 5~10위권의 중위그룹의 자산총액 비중은 낮아졌다. 2009년에는 30대 민간 기업집단 내에서 차지하는 자산총액 비중이 26.6%였지만, 올해에는 23.4%로 줄어들었다. 11~30위권의 하위그룹도 23.9%에서 21.4%로 하향세다. 중·하위권 그룹의 자산총액 비중 축소는 경기침체의 영향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자산 300조원 삼성 따라올 자 없다
매출액 역시 마찬가지다. 1289조원을 기록한 30대 민간 기업집단의 전체 매출액 중 4대 그룹(금융계열사 제외)이 685조원으로 절반 이상(53.2%)을 차지했다. 4대 그룹의 매출액 비중은 2009년 49.6%에서 지난 2012년 52.2%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당기순이익도 4대 그룹이 30대 민간 기업집단 전체 순익의 79.8%를 차지했다. 2011년 58.3%, 2012년 61.4%로 완화됐던 집중도가 지난해에는 급격하게 높아진 셈이다. 특히 재계 서열 11~30위권에 속하는 그룹의 순익 비중이 4.3%에 불과해 4대 그룹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88.5%로 전체적으로 낮아졌다. 4대 그룹은 2009년 85.3%였던 부채비율이 2013년에는 67%까지 줄어들었다. 중위그룹 역시 114.2%에서 96.5%로, 하위그룹은 170.3%에서 141.9%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4대 그룹의 수준에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신영선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2009년 이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자료를 살펴보면 4대 그룹과 5~30위권의 그룹 간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4대 그룹이 모두 잘 나가고 있는 것일까. 공정위 자료를 살펴보면 4대 그룹 내에서도 삼성으로의 쏠림 현상을 볼 수 있다. 자산 300조원 시대를 열며 국내 최대 재벌그룹으로 자리를 굳힌 삼성그룹과 비삼성그룹 간의 차이가 벌어지고 있어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306조920억원으로 재계 서열 1위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자산규모로만 보면 2위인 현대차그룹(166조6940억원)의 두 배에 달할 정도다. 81개 계열사를 거느려 빅4 중 가장 덩치가 큰 SK그룹은 자산총액이 140조원 수준이며, LG그룹의 경우 자산총액이 102조원을 기록해 삼성그룹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매출액 역시 자산규모와 상황이 비슷하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302조9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163조8000억원, SK그룹은 158조5300억원, LG그룹은 115조8840억원이었다.
4대 그룹 간의 극명한 차이는 순익에서 갈렸다. 삼성그룹은 36조2740억원의 순익을 올려 매출액 대비 순익 비율이 12%에 달했다. 현대차도 순익 16조5050억원으로 삼성그룹과 비슷한 순익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SK와 LG은 각각 5조860억원과 3조2870억원의 순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삼성의 순익과 비교하면 SK는 6분의 1, LG는 12분의 1 정도인 셈이다.
부채비율 역시 높은 순익을 올린 4대 그룹이 당연히 낮았다. 이 중 삼성그룹은 금융계열 12개사를 제외한 64개사 평균 부채비율이 43.2%였다. 60개의 계열사를 가진 LG그룹이 105.7%를 빅4 중 가장 높은 부채비율을 기록했고, SK그룹이 91.7%, 현대차그룹이 75.4%였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삼성그룹은 계열사를 삼성전자를 통해 글로벌 IT그룹으로 꾸준한 성장을 한 결과 높은 매출액과 순익을 거뒀고, 현대차그룹 역시 글로벌 5대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한 만큼 높은 매출과 낮은 부채비율을 거뒀다”면서 “반면 LG그룹은 GS·그룹과의 분가와 방계회사들이 계열분리한 후 자산이 많이 줄었고, 삼성전자와의 전자 경쟁에서도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SK그룹의 경우 “그룹 총수가 횡령 및 배임 사건으로 지난해부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 성장의 발목을 잡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류열풍 아모레 확실한 자리매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수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2개 기업집단이 신규로 지정된 반면, 3개 그룹이 제외되면서 지난해 63개였던 대기업집단의 수가 올해에는 62개 그룹으로 줄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새롭게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선정된 대기업은 한솔과 아모레다. 반면 유진과 대한전선은 자회사 매각으로 자산총액이 부족해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유일한 계열사였던 오일허브코리아를 계열에서 제외시켜 아예 ‘기업집단’이 아닌 단일회사가 됐다.
새롭게 대기업집단에 합류하게 된 한솔은 삼성그룹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난 1991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누나인 이인희 고문이 당시 전주제지(현 한솔제지)를 갖고 독립한 게 지금의 한솔그룹이다. 한때 재계 서열 11위(당시 자산규모 9조3970억원)까지 덩치를 불렸으나 2000년 불거진 재무위기로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꾸준하게 내실경영 기조를 이어오며 중흥기를 맞게 됐다.
이처럼 한솔이 부활할 수 있었던 배경은 2002년부터 그룹경영을 맡고 있는 조동길 회장의 경영전략 덕분이다. 조 회장은 취임 직후 주력 기업인 한솔제지에 사업적 역량을 집중하며 어려움을 이겨냈다. 이후 한솔CSN 등 주력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계열사를 확대했고, 이런 와중에 지난해 삼성과 CJ 간 벌어졌던 유산분쟁 속에서 삼성그룹의 그룹 내 물류를 맡게 되면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최근에는 레저산업에도 진출하면서 덩치를 불렸다.
아모레는 전 세계를 휩쓴 한류열풍 덕을 봤다. 2000년대 이후 동아시아를 기반으로 퍼진 한류열풍에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관광객들이 한류스타들의 화장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 아모레의 경영진 역시 때를 놓치지 않고 유럽과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전략을 펼친 것이 아모레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재계 관계자들은 “한솔과 아모레 모두 주력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확실한 우위를 점한 후, 주력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연관 산업 위주로 덩치를 불렸다”면서 “확실한 주력 사업과 이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성장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반면 올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목록에서 제외된 대기업은 유진과 대한전선이다. 두 그룹은 주력 사업과는 관련이 적은 신사업 분야에 무리하게 투자했다 2008년 유럽발 금융위기 이후 시작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07년 서울증권, 2008년 하이마트 등을 인수하면서 막강한 자금력을 뽐냈던 유진그룹은 2008년 유럽발 금융위기로 이후 재무구조가 취약해졌다. 특히 부동산 및 건설경기가 경직되면서 주력사업인 레미콘 사업이 적자를 기록하며 위기를 겪었다. 이후 그룹의 재무위기를 부채질했던 하이마트를 롯데그룹에 매각하면서 덩치를 줄였고, 결국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전선 역시 무리한 인수합병이 화를 부른 경우다. 대한전선은 한때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알덱스, 남광토건 등 굵직한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인수 직후 관련 기업의 업황이 급격하게 꺾이면서 모기업의 재정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몇 년 전 손실을 감수하고 프리즈미안 지분을 털어냈으며, 남광토건(현 산업은행이 최대주주)은 법정관리행을 택하기도 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유진그룹과 대한전선은 대표적인 짠돌이 기업으로 재무구조가 튼튼했지만, 주력 사업과 관련이 적은 회사들에 높은 가격을 주고 인수합병하면서 곳간이 비기 시작했다”면서 “이후 재무구조 개선 과정에서 인수기업들을 대부분 털어냈지만 금융비용과 계열사 매각 등으로 자산 규모가 줄어들면서 상호출자 제한기업의 지정 조건인 자산총액 5조원이 안 돼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한전 부채 1년새 12조원 늘어
공정위에 의해 지정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재무구조는 어떨까.
공정위에 따르면 62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부채총액은 1034조원으로 지난해 63개 기업집단의 부채총액(1007조2000억원)보다 26조8000억원(2.7%)이 늘었다. 2년 연속 기업집단에 지정된 60개 기업집단의 부채총액은 1029조9000억원으로 987조6000억원을 기록했던 전년보다 42조3000억원(4.3%)이 증가했다.
금융권에서는 통상 부채비율이 200%가 넘으면 ‘재무구조가 불안하다’고 하는데,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15개 그룹 부채비율이 이미 200%를 넘어섰다. 그중 가장 높은 부채비율을 기록한 곳은 동양그룹이다. 동양그룹의 부채비율은 전년대비(584%) 2배 이상 증가하면서 1223%로 나타났다.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기업집단’들도 부채비율이 높아졌다. 공기업집단 중 부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12조3000억원이 늘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조6000억원, 한국가스공사 4조5000억원 순이었다.
부채비율 역시 공기업집단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공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186.2%로 전체 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인 108.6%보다 77.6%p 높았고, 2012년(166.9%)과 비교해도 19.3%p가 늘어났다.
5년간의 부채비율 변동폭을 살펴보면 공기업집단의 재무건전성은 위기를 넘어 ‘위험’한 수준이란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2009년 191조원이었던 공기업집단의 부채총액은 2013년 335조원으로 75.4% 증가했는데, 민간 기업집단이 2009년 501조원에서 2013년 699억원으로 39.5% 증가한 것과 비교해보면 거의 2배 가까운 증가 속도다.
또한 지난 5년간 공기업집단 평균 부채총액의 연평균 증가율이 20.6%란 점도 우려스럽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같은 기간 민간 기업집단의 부채총액 연평균 증가율은 11.7%였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지난 정권 기간 동안 4대강 사업과 뉴타운 사업, 아라뱃길 사업 등 공기업들이 주도하는 대규모 건설 사업이 전국적으로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공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다”면서 “아직 사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곳이 많은 만큼 공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해운 불황 한진·현대·STX 재무구조 악화
물류 및 중공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대기업집단 역시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이 중 물류산업을 주력인 대기업집단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물동량이 줄면서 부채비율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 대한항공-한진해운-한진택배로 이어지는 육해공 물류라인을 완성한 한진그룹은 올해 432%의 부채비율을 기록, 지난해 382%보다 큰 폭으로 더욱 늘어났다. 현재 한진그룹은 금융권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 상태다. 현대상선을 보유한 현대그룹 역시 지난해 299%에서 올해 404%로 늘어났다. STX그룹은 204%에서 265%로 증가했다.
건설업을 비롯해 중공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대기업집단들 역시 부채비율이 늘어났다. 한국GM의 부채비율이 전년 161%에서 올해 275%로 크게 늘어났고, 동부그룹은 250%에서 265%로 소폭 증가했다. 법정관리 중인 웅진그룹은 지난해 181%였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났다.
건설업과 중공업 위주의 대기업집단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국내 부동산 및 건설경기의 침체 때문으로 풀이됐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건설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관련 산업을 주력으로 삼았던 대기업집단들의 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부채비율이 낮아진 기업집단들도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2년 당시 359%의 부채비율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265%로 크게 낮아졌다. 대우조선해양(225%→220%)과 홈플러스(251%→217%)도 소폭 감소했다.
몸집 불리는 공기업, 살 빼는 민간기업
공정위가 발표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또 다른 특징은 공기업의 약진과 민간기업들의 계열사 줄이기다. 급격하게 자산을 늘린 공기업들의 순위가 대부분 오른 반면, 민간 기업집단들은 계열사 통폐합을 통해 그룹의 규모를 슬림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기업집단 중 한국전력과 농협의 선전이 눈에 띈다. 한국전력은 재계 서열상 순위 변동은 없었으나, 자산이 10조원 규모로 늘면서 삼성그룹에 이어 176조170억원의 자산총액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조사 결과에서 재계 서열(공기업 포함) 61개사 중 42위에 머물렀던 농협 역시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밖에 한국수자원공사와 인천도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산항만공사 등도 재계 서열이 올라갔다. 공기업집단이 자산 증가로 몸집을 불리고 있는 반면, 민간그룹들은 계열사 수를 줄이고 있다. 공정위 자료 따르면 올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들의 총 계열사 수는 1768개사로 지난해 1831개사보다 63개사가 줄어들었다. 이 중 포스코그룹이 18개사, SK그룹이 13개사를 줄였다. 농협과 STX그룹 역시 각각 7, 5개사를 정리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국내 경기도 하강곡선을 그리면서 대기업집단 내에서도 생존을 위해 부실하거나 성장동력이 부족한 계열사를 합병하거나 계열분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민간기업들의 계열사 줄이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