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시장의 성장세에 스토리를 입힌 주류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지난해(2022년 2월~2023년 1월) 위스키 매출을 집계한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16개점 위스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나 껑충 뛰었다. 그 중 플래그십 스토어인 강서점의 주류 매출은 84%나 상승했고, MZ세대인 2030 구매자가 43%나 급증했다. 특히 ‘김창수 위스키’ ‘슬램덩크 나파레드’ ‘필라이트 퓨린컷’ 등 브랜드 스토리가 특별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았다. 일례로 한국 1호 위스키 주조 장인 김창수 대표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김창수 위스키’의 경우 홈플러스 관계자가 직접 증류소를 찾아 ‘김창수 위스키 3호 캐스크’ 물량을 확보해 지난 10일 3개 점포에서 한정 판매에 들어갔다. 홈플러스 측은 “고객들의 호응이 굉장히 뜨거웠다”며 “매장 영업이 끝날 때부터 밤새 기다리는 폐점런을 넘어 이튿날 매장 영업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홈플러스 강서점, 아시아드점, 인하점에서 판매된 ‘김창수 위스키 3호 캐스크(22만5000원)’ 입고 물량 전량은 단 1분 만에 완판됐다. 강재준 홈플러스 차주류팀장은 “올해 차별화 상품 라인업을 2배 확대해 더욱 많은 주류 고객 모시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