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의 국민 건강 프로젝트 <엄지의 제왕>이 “당뇨와 비만을 잡으려면 생채식을 하라”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생채식이란 채소, 과일, 곡식, 견과류, 해조류 등을 익히지 않고 일체의 가공이나 첨가물 없이 자연 그대로 날것으로 섭취하는 식사법. 열에 의한 조리나 가공은 영양분이나 효소 등 몸에 이로운 성분들이 파괴될 수 있으나 생채식은 모든 영양분이 그대로 보존돼 자연의 생명력이 살아 있는 최상의 자연식이라는 것이다.지난 11월 4일 방송분에서 대체의학 전홍준 박사는 몸의 피를 해독하고 건강한 세포를 재생시키는 비결로 생채식을 꼽았다. 전 원장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고혈압, 당뇨, 비만, 뇌 질환 등은 원시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았다”며 “인류가 점점 생식을 줄이고 불에 굽거나 익혀 먹는 화식의 비중을 늘렸기 때문에 이러한 병이 생겼다”고 주장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또 전 원장은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은 탁한 혈액에서 비롯되는데, 근본적인 치료 없이 약에만 의존하는 것 역시 문제다. 이때 생채식을 하게 되면 과식을 줄일 수 있다. 더불어 암을 억제하는 천연 항암제인 ‘인터페론’ 등 인체에 유익한 물질들을 생성하게 된다”며 생채식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당뇨에 대해선 “쉽게 말해 당뇨는 혈액 오염을 뜻하는데, 생채식을 꾸준히 하게 되면 체내에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공급이 되고 혈액을 정화해주기 때문에 당뇨의 근본 뿌리를 뽑게 된다”며 생채식이 도움이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 70대 남성은 “꾸준한 생채식으로 당뇨, 공황장애, 비만 등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해 출연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그는 “생채식 전, 공복 혈당이 200, 식후혈당이 300(공복 혈당 100, 식후 혈당 140이 정상 수치)까지 올랐고, 협심증, 신장 이상 등의 증상도 찾아와 정상 생활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생채식을 시작했는데 한 달 만에 몸에 변화가 생겼고, 4년이 지난 지금은 농사일도 할 수 있을 만큼 건강을 되찾았다”고 경험담을 전했다.이 밖에 이날 <엄지의 제왕>은 ‘그린파워주스’, ‘채소김쌈’, ‘들깨강정’ 등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채식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을 소개해 화제가 됐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51호(2014년 12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