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쉐론 콘스탄틴, 캐비노티에 템포리스 듀오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오픈페이스
바쉐론 콘스탄틴의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는 철저하게 고객 맞춤형 제품을 완성하는 부서다.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손목시계랄까. ‘템포리스 듀오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오픈페이스’는 브랜드의 창립 270주년을 기념하며 단 한 피스만 제작됐다. 당연히 바쉐론 콘스탄틴의 예술적 감성과 첨단 기술력이 총동원돼 45㎜의 다이얼을 채웠다. 새로운 오픈 페이스 사파이어 다이얼, 싱글 푸시 피스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레귤레이터가 탑재된 칼리버 2757 S…. 일일이 나열하는 것도 쉽지 않다. 가격 미정.
▶ 브레게, 클래식 투르비용 시데랄 7255
브레게 창립 250주년을 기념한 네 번째 에디션이다. 투르비용을 발명한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관련 특허권을 획득한 1801년 6월 26일을 기려 지난 6월 26일에 공개됐다. 오직 하단 브리지 하나에 지지하고 있는 플라잉 투르비용이 가장 큰 특징.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입체적인 시각 효과가 브레게의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 단 50피스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가격 미정.
▶ 예거 르쿨트르 오션 그레이 폴라리스 크로노그래프
35겹 래커 코팅으로 완성한 폴라리스 크로노그래프 ‘오션 그레이’ 다이얼 버전. 예거 르쿨트르를 대표하는 색상인 오션 그레이 코팅을 수작업으로 마무리했다. 네 번의 컬러 레이어와 블랙 컬러 추가 과정을 거친 후 30회의 투명 래커 코팅으로 질감을 높였다. 깔끔한 라인과 곡선형 러그, 섬세한 베젤을 갖춘 42㎜ 스틸케이스가 도드라진다. 자체 제작한 무브먼트 칼리버 761을 탑재해 65시간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다. 가격 2130만원.
▶ 피아제, 터콰이즈 다이얼 식스티 워치
피아제의 새로운 컬렉션 ‘식스티(Sixtie)’의 2025년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올해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공개되며 주목받았다. 1970년대 앤디 워홀이 사랑한 레트로 TV 스크린 형태의 시계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완만하게 좁아지는 트라페즈 형태의 다이얼은 1969년에 공개된 ‘21세기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시간을 나타내는 인덱스 없이 오직 터콰이즈의 청록색 광채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피아제 57P 쿼츠 무브먼트가 장착됐다. 가격 미정.
[안재형 기자 · 사진 각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