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A사는 최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민에 빠졌다. 직원들은 매일 반복적인 업무와 복잡한 데이터 분석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 대기업들처럼 자체 플랫폼을 구축할 여력은 부족하고 직원별로 외부 플랫폼을 사용하면 정보 노출 우려가 있었다. 그러던 중 A사는 엠클라우드브리지의 ‘Ai 365’ 플랫폼을 도입하여 업무 효율을 높였다. 이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플랫폼인 팀즈(Teams) 환경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업무 자동화를 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메이븐코리아의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데이터 & AI 조직에서 분리되어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기업이다. 고객 환경에 적합한 클라우드 데이터 및 AI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Google),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등 의 공식 파트너 및 인증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라이선스 공급, 적용 및 구축, 유지보수, 교육을 통합 지원하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해 최근 대기업은 물론 중견 중소기업들의 관심사가 디지털 전환에 집중된 만큼 엠클라우드브리지의 몸값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MS 공인 교육 센터(Microsoft Certified Training Center) 및 MS 글로벌 교육 파트너(Microsoft Global Training Partner) 자격을 보유해 기업과 기관, 대학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 기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 독립 법인 설립 이후 현재까지 라이선스 공급, 적용 및 구축, 유지보수, 교육 등에서 약 300개 사의 고객을 확보했다. 올해 목표 매출액 55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으며, 6400여 개의 자체 보유 고객 DB를 통해 매월 솔루션 무료 체험 교육과 반기별 세미나를 개최하며 잠재고객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Data & BI), 빅데이터 및 AI(Big Data & AI), 데이터 관리(Data Flow & Automation), 데이터 인프라 및 보안(Data Infra & Security) 컨설팅 서비스 전문 회사다. 대표적인 상품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기반의 업무 통합 플랫폼 ‘Ai 365’가 있다. 이 플랫폼은 AI, 빅데이터, 업무 자동화를 하나로 묶어 기업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플랫폼인 팀즈(Teams)에서 인공지능(Azure OpenAI), 빅데이터 플랫폼(Fabric), 데이터 분석(BI), 그리고 업무 자동화(RPA) 기능을 사용자 권한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여기서 애저 오픈AI(Azure OpenA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에서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이고,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특히 Ai 365는 한국형 전자결재와 문서관리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어 국내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는 기업 내에서 흔히 사용하는 결재 프로세스와 문서관리를 디지털화하여 업무 속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높여준다.
사용 절차도 간편하다. Ai 365는 팀즈의 앱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미 팀즈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별도의 설치 없이도 바로 활용할 수 있다. 팀즈 화면 안에서 필요한 경영 정보 BI(Business Intelligence), 업무 자동화 봇(Bot), 업무지원 챗봇(Chatbot)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과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특히 이 플랫폼의 강점 중 하나는 챗GPT를 활용한 대화형 챗봇이다. 방대한 업무 데이터를 학습한 챗봇은 자연어 기반으로 필요한 업무 정보를 제공하여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이번 달 매출 추이는 어떻게 되나요?”와 같은 질문에 즉각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또한 경영 정보 BI는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Fabric) 기반으로 AI 및 머신러닝(ML, Machine Learning)을 활용한 예측 분석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미래의 경영 상황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어 전략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준다. 머신러닝은 컴퓨터가 데이터에서 스스로 학습하여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업무 자동화 봇은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플랫폼(Power Platform) 기반으로 메일 발송, 데이터 취합 등의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직원들은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이혁재 엠클라우드브리지 대표는 “기업의 AI 도입과 활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지만, 중견·중소기업은 인적 및 자금 투자에 한계가 있다”라며 “Ai 365 플랫폼은 통합된 사용자 환경과 보안 정책을 기반으로 데이터와 AI 기술을 업무에 적용할 수 있어 기업 생산성 향상과 관리 비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엠클라우드브리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교육 기업이나 기관 대상 공인 교육 파트너로 인정받아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교육 파트너 자격(GTP, Microsoft Global Training Partner)’을 취득했다. GTP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적으로 AI와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교육과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선도적인 기업과 기관을 선정하여 협력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엠클라우드브리지는 기업뿐만 아니라 기관이나 대학을 대상으로 확장된 데이터 & AI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혁재 대표는 “GTP 자격 취득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이나 기관 그리고 대학에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AI와 클라우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하여 국내 AI 교육 생태계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무 중에 필요한 정보를 찾으려고 사내 문서를 뒤적이거나 동료에게 물어보는 대신, 챗봇에 질문해 정확한 답변을 즉시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대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속속 도입하는 AI 챗봇을 중소기업들은 구독 형태로 구현하는 방법도 있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최근 중견·중소기업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AI 챗봇을 도입할 수 있도록 월 150만 원의 보급형 ‘Ai 365 챗봇’ 약정 요금제를 출시했다. 기업의 다양한 정보를 통합하여 최적의 의사결정과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이 챗봇 서비스는 오픈AI(OpenAI)를 기반으로 한다. 보급형 ‘Ai 365 챗봇’은 서비스 임대 방식(SaaS, Software as a Service)으로 제공되며, 1년 약정 계약 후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엠클라우드브리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특히 조직도 권한 및 AD(Azure Active Directory) 기반의 보안 체계를 통해 내부 정보 유출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밝혔다.
AD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디렉터리 서비스로, 사용자 계정과 권한을 관리하여 보안을 강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기업 내 민감한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세밀하게 통제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우리의 챗봇은 조직 권한별로 보안이 적용되기 때문에 인사 자료와 같이 민감한 문서에 다른 부서는 접근하지 못한다”라며 “이는 타 기업용 AI 챗봇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강력한 보안 기능으로, 노무, 세무, 특허, ISO2000 등 기업에 필요한 기본 법무 및 정책이 AI에 기본 학습되어 있어 편의성을 더했다”라고 설명했다.
보급형 ‘Ai 365 챗봇’은 기업 내 문서와 지식정보뿐만 아니라 외부 정보까지 통합하여 자연어 형태로 요약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복잡한 보고서나 자료를 일일이 읽지 않아도 핵심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AI 채팅, AI 이미지 생성, AI 사내 지식검색, 메일 및 회의록 작성 등 다양한 AI 업무 도우미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회의 내용을 녹음하면 AI가 자동으로 회의록을 작성해주고, 이메일 작성 시에도 필요한 내용을 자동으로 제안해주기도 한다.
이 대표는 “이번 약정 요금제 출시로 기업에서 AI 챗봇 도입 시 적용 및 사용에 대한 비용 부담을 해소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현재 기존에 판매 중인 그룹웨어, 전자결재, 업무 자동화 및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에 다중 수평 및 수직 AI(Multi Horizontal & Vertical AI)를 추가하는 기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OpenAI),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등 다양한 언어 모델을 통합 제공하여 일반적인 AI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제약, 리서치, 유통 등 특정 산업군에 특화된 전문성을 가진 수직 AI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자신의 산업과 규모에 가장 적합한 AI 서비스를 선택하고 비교하여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엠클라우드브리지는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탄탄한 재무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엠클라우드브리지 관계자는 “2023년 매출액 약 24억 3800만원에서 올해는 55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상장을 목표로 하는 2026년에는 144억원대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4년 현재 주주 구성은 이혁재 대표가 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식회사 인브레인과 비쥬얼데이타가 각각 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2026년 상장을 목표로 최근 KB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KB증권은 앞으로 엠클라우드브리지의 IPO 과정에서 공모와 상장 업무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시장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개발 인력 확보, 전문 AI 서비스 연계를 통한 제품 고도화, 기업 사용자 교육 및 판매를 위한 교육장 신설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향상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혁재 엠클라우드브리지 대표는 “IPO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규모 및 산업군에 따라 가장 적합한 AI를 선택하고 비교하여 사용할 수 있는 AI 업무 플랫폼 상용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71호 (2024년 12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