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까지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려는 중소형 기업과 증권사들이 조성하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의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일정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1일 양일간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제조 기업 알멕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알멕은 1973년 설립된 경남금속이 전신으로 알루미늄 제조 시장에서 50년 이상의 업력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알루미늄 압출 모듈 케이스를 제조한다. 고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알루미늄 소재 가공 기술인 '크래시 알로이'를 보유한 국내 유일 제조사다. 알멕이 제조한 배터리 보호 케이스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를 거쳐 GM·리비안 등이 제조하는 글로벌 전기차에 장착되고 있다.
기술 안정화와 공급 계약으로 수익이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알멕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1년 828억원에서 지난해 1567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1분기에만 53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112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이후 올해 1분기에도 48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알멕의 희망 공모가는 4만~4만5000원이다.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오픈놀은 2012년 설립된 채용·교육 플랫폼 기업이다. 구인·구직 온·오프라인 매칭 플랫폼 '미니인턴'을 주력 서비스로 한다. 매출액은 2020년 70억원에서 2021년 108억원, 2022년 162억원을 보였다. 순이익은 2021년 3100만원으로 감소한 후 지난해에는 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는 1만1000~1만3500원이다.
각 증권사가 선보이는 스팩들도 다음주 줄이어 일정을 진행한다. 20일까지 교보스팩14호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하나스팩29호와 KB스팩24호의 일반청약도 같은 날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