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무라이 블루’ 일본이 16강전에서 전대회 준우승국 크로아티아를 맞아 혈전을 벌였지만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맞섰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일본은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서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강호들을 연파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를 맞아서도 상당히 선전했다. 볼 점유율도 일본 42% 대 크로아티아 58%로 비교적 비등했다. 슈팅수도 일본이 8개, 크로아티아가 10개였다.
일본은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이번까지 모두 4차례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8강 고지를 밟는 데 또 실패하게 됐다.
선제골은 전반 종료 직전에 나왔다. 전체적으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 43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도안 리츠가 올린 공이 일본 수비수 요시다 마야를 맞고 흘렀고 이 공을 최전방 공격수인 마에다 다이젠이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크로아티아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0분경 데얀 로브렌의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침착하게 헤더로 연결하면서 동점골에 성공했다. 페리시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 소속 선수로, 손흥민의 동료이기도 하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일본의 1, 2, 4번 키커였던 미나미노, 미토마, 요시다가 모두 실축을 하면서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번 경기의 승자인 크로아티아는 이어지는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 승자와 오는 10일 0시에 8강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