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14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아마도 곧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이 그동안 4회 연속 0.75%포인트 인상인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는데 인상 폭이 한층 꺾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연준은 매우 빠르게 금리를 인상했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해왔다”면서 “그런데도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정돼 있음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조하고 싶은 점은 연준이 많은 일을 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억제를 위해 연준이 추가로 할 일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더 신중한 속도로 나아가면서 연준은 더 많은 지표를 평가하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 경로를 더 잘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