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이상의 미술관'이라 불리는 엠플러스 뮤지엄이 서주룽 시대의 시작을 연다. 홍콩 서주룽 문화지구의 엠플러스 뮤지엄 빌딩은 홍콩 건축 및 문화예술의 아이콘이자 랜드 마크로, 아시아 최초 글로벌 컨템포러리 비주얼 컬처 뮤지엄으로 오는 11월 12일 공식 개관한다. 특히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근무한 정도련 큐레이터가 부관장을 맡아 K아트를 선도한다. 2013년부터 홍콩 엠플러스 뮤지엄의 100여 명이 넘는 다국적 출신의 큐레이터와 문화보존팀 이끄는 수석큐레이터이자 부관장인 그에게 개막 전부터 유럽과 미국의 유수 대규모 박물관에서 협업 위한 러브 콜이 줄을 잇고 있다.
◆ 수변공원 새 명소로 부상
홍콩의 주룽반도 약 39만6000㎡의 면적에 조성된 서주룽 문화지구의 엠플러스(M+) 뮤지엄 빌딩이 완공 후 공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홍콩 서주룽 문화 지구에 위치한 아시아 최초의 글로벌 현대 비주얼 문화 박물관을 표방하며 엠플러스가 11월 12일 금요일에 일반에 공개된다. 박물관은 11일 목요일에 공식 개관식과 미디어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도련 부관장은 개관 전으로 홍콩, 중화권, 아시아 등지에서 뛰어난 시각 예술, 디자인 및 건축 컬렉션, 동영상 이미지 컬렉션의 오프닝 전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엠플러스 뮤지엄은 단순한 하나의 건물이 아니라 문화 콘텐츠와 관람객의 폭넓은 관계 맺음을 유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 될 것이다. 33개 전시장, 극장 콘서트홀 수변공원 등 새로운 홍콩의 관광명소이자 랜드 마크가 탄생된 것. 건물 주변으로 1만명이 즐길 수 있는 대형 야외 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홍콩건축&문화예술 아이콘
홍콩 서주룽의 빅토리아 항구에 새로 지어진 엠플러스 뮤지엄은 런던의 테이트 모던 박물관과 뉴욕의 현대 미술박물관을 라이벌로 삼아 홍콩 정부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이뤄져 왔다. 1990년부터 홍콩은 이 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했고 결국은 공항과 아파트 대신 서주룽 문화지구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다.
미술관 이상의 미술관(more than museum)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엠플러스(M+) 뮤지엄은 홍콩과 아시아를 넘어 아시아의 영향을 받은 서구 작가들의 비주얼 아트, 디자인, 건축 등의 작품들을 어우르는 아시아 최초의 컨템포러리 비주얼 문화 뮤지엄을 표방한다.
스위스 건축 회사 'Herzog & de Meuron'이 설계한 최첨단 건물로 유리로 만든 고층 빌딩이 가득한 홍콩에서 독보적인 파사드를 과시하는 한편 태양 빛과 날씨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뜨거운 습도와 온도로 인해 건축물의 부식을 방지하는 기능도 있다. 20~21세기의 예술, 디자인, 건축 그리고 영상들을 담아 독특하고 혁신적인 목소리를 내는 새로운 건축 및 문화 아이콘이자 랜드마크가 될 예정으로 전 세계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기에 충분하다. 세계 미술애호가들은 물론 내년 홍콩을 여행을 기획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