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5월호부터 이 달의 증시를 전망하는 새 코너를 마련했다. 이 코너에서는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실력 있는 리서치센터 연구원과 현장 PB들이 한 달 간 증시를 전망하고 투자포인트·전략 등에 대해 조언해 줄 것이다. 또 투자자들에게 유망업종과 종목을 추천해 줄 것이다.
이를 위해 은 각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리서치센터 연구원과 현장 PB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준비한 질문은 모두 세 개. 첫 번째, 지수변동성과 함께 이 달의 증시 전망과 이유. 두 번째, 이 달의 증시 투자 포인트. 세 번째, 이 달의 유망업종과 추천종목 등이다.
전문가들은 5월 증시도 상승에 무게를 두었다. 변동성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상승 폭은 지난 3~4월처럼 가파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세장을 주도했던 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와 함께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IT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표 내용 : ❶ 5월 증시 전망 ❷ 투자 포인트·전략 ❸ 유망업종·종목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부 시장전략팀장
❶ 5월 코스피는 100포인트 내외 상승을 예상한다. 1분기 어닝시즌을 통해 하반기 기업실적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 선진국지수 편입 이슈에 따른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가 예상되는 만큼 2개월 연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❷ 대형주 중심의 전략이 유효하다. 상승 과대에 따른 숨고르기 흐름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도 좋다. 하반기 경기 기대감, 2분기 기업실적 개선 가능성, 중국의 긴축 종료 시점 임박 등은 호재다.
정재훈 동양종합금융 골드센터영업부 PB
❶ 역사적인 고점 수준에 대한 부담감으로 단기 고점 형성 이후 일시적인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한 일본 업체들의 생산 차질 장기화 등 세계 경제의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❷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환율과 유가의 가파른 상승이다. 추격 매수보다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임하는 것이 좋다.
환율과 고유가 때문에 기업실적 악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❸ 정유, 비철금속, 보험 등 인플레이션 수혜주, 호남석유, 고려아연, 동부화재.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실장
❶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지수 변동성은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 따라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❷ 외국인 순매수 지속, 양호한 기업이익 등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으로부터의 부품 조달 차질 및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부담,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세 지속 가능성, 예상 외 인플레 압력 지속 등은 5월 증시의 악재다.
이철호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 부장
❶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지수나 가격부담 구간에 진입했고 실적 발표(4월 중) 이후 신규자금 유입을 지속적으로 부를 만한 모멘텀의 공백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❷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필요한 시기다. 중동 재스민 혁명과 일본 대지진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이 해소 단계에 들어서면서 불확실성은 점차 감소할 것이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6월 말) 이후 불확실성 등이 향후 경기 모멘텀의 부담 요인이다.
❸ 특정 종목보다 글로벌 소비재 관련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컨슈머 랩어카운트’.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❶ 소폭 상승(+0.6). 중동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증시의 실적 또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❷ 조정을 활용해 주도주의 비중 높이기 전략이 필요하다. 6월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 일본대지진, 중동 정정불안 등의 불확실성 완화 등이 호재로 작용할 듯하다. PF부실에 따른 건설·은행 불확실성 상존,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주에 부담이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❶ 일본대지진 이후 4월 중순까지 상승 기울기가 매우 가파른 상황이어서 시기적으로 조정이 예상된다. 글로벌 인플레 압력 증가 등 달러화 약세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된다. 변동성은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❷ 중국 등 이머징 국가의 경기 모멘텀 회복과 상품시장 안정이 기대되나 선진국 경제의 위축과 달러화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국내외 금리인상 등도 악재다. 4월까지 지수 상승이 매우 가파르게 진행된 만큼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조정 이후 저점매수 가능권을 타진하는 것이 좋다.
❸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중공업 유망. 현대차, 하이닉스, 휴켐스, 삼성SDI.
박정우 SK증권 투자전략팀장
❶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지수는 플러스보다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❷ 기업 실적과 미국 달러화의 방향이 중요한 포인트다. 달러화의 일시적 강세 전환으로 인해 비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국내 증시의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이 좋기 때문에 조정 시 매수 관점 유지하는 것이 좋다.
❸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주도주(에너지·화학)에서 반도체·은행으로 전환 가능성. 하이닉스, 하나금융.
강성호 SK증권 정자역지점 차장
❶ +5~10%를 예상한다. 일본 지진에 따른 원전 악재와 중동 사태를 비롯한 대외 악재 소멸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5월 증시도 상승장을 이어갈 것이다.
❷ 비록 상승이 예상되긴 하지만 전략적인 측면에서 고위험에 따른 비중 축소 전략이 좋을 듯하다. 주가지수 상승으로 적정 밸류에이션이 다가옴에 따라 기존 40%에서 30%로 줄이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매크로팀 연구원
❶ -2.0%~+3.5%를 예상한다. 미국의 양적완화정책 마무리(6월 예정)를 이머징마켓의 인플레 완화 구도(농산물 출하 등)가 보완하면서 국내외 증시의 강세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❷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 농산물 가격 안정 가능성, 이탈했던 글로벌 유동성 재유입 등이 증시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양적완화정책 종료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위축, 이머징마켓의 긴축 사이클 지속 가능성이 있다.
❸ 반도체(하이닉스), 유통(CJ오쇼핑), 자동차(현대모비스), 게임(엔씨소프트).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
❶ 강세장이 지속되리라 예상한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다. 다만 유가 급등, 남유럽 재정 위기의 우려감 등이 현실이 될 때는 조정 받을 것이다. 5월 증시는 현 지수 기준으로 -90 ~+110 정도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❷ 조정 양상을 보인다면 2분기 실적 호전 업종 및 종목을 선취매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유가 급등 등의 이유로 시장이 조정을 보일 경우 2100선 아래에서는 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유효하다.
❸ 운송업, IT 관련주. 대한항공, 효성, 하이닉스.
김성노 KB투자증권 이사·매크로전략팀장
❶ 5월 증시는 마이너스가 될 듯하다. 코스피는 2000~2200포인트를 예상한다.
❷ 한국 경기선행지수 바닥 다지기 과정과 국내 수급 개선은 호재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리스크 관리에 치중해야 할 시점이다. 과도한 주가 쏠림 현상으로 인해 업종 간·종목 간의 주가 차별화가 역사적인 최고 수준까지 확대된 상황인데, 이럴 경우 소외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리하다.
❸ 주도업종 비중 축소, 금융업종 비중 확대.
이환희 KB투자증권 압구정지점 차장
❶ 5% 이상 상승이 충분하다. 주도주(자동차, 에너지, 화학)의 단기 눌림목 조정 후 재상승 기대와 IT(일본 수혜) 저가 매수를 기대한다면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❷ 글로벌 유동성과 미국의 기업 실적이 바탕이 된 고용 개선이 기대된다. 외국인의 한국 투자 선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기업의 양호한 실적, 특히 에너지와 자동차업종의 이익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IT 바닥론이 부각될 수 있다. 하지만 원화 강세, 유가·물가 상승은 악재가 된다.
❸ 자동차, 에너지, 화학업종.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 두산인프라코어.
김응주 트러스톤자산운용 투자전략팀장
❶ 4월 말 지수 2150포인트를 기준으로 +100포인트~-50포인트(+4.7%~-2.3%) 상승할 것이다. 다만 5월 중반 이후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상승 탄력은 둔화될 전망이다.
❷ 이머징마켓으로의 투자 모멘텀 전환이 지속되거나 일본 지진 사태 후 일시적 수혜주였던 자동차·화학·정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부담이다.
❸ 정유, 자동차, 조선, 건설, 운송, 중국 내수 관련주 유망.
원소윤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
❶ PER 10배 미만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상황에서 외국인의 자금 유입세가 강화되고 있어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체적인 흐름은 양호한 반등세가 예상된다. PER 9.5배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다. 그러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❷ 5월 중반 이후 고수익 계좌에 대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급등 후에는 반드시 숨고르기가 이어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고수익 계좌들의 경우 차익 실현의 경험을 한 차례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이어가는 전략이 유효하다.
❸ 자동차, 반도체, 금융, 정유, 철강업종.
이민정 푸르덴셜투자증권 압구정지점 PB팀장
❶ 전강후약 장세가 예상된다. 상반기에 주식시장의 고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그것이 5월이다. 지수는 상고하저 패턴으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50포인트~+100포인트로 움직이고 월봉으로 보면 50포인트 정도 상승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❷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세와 글로벌 유동성 증대에 따른 외국인 매수 확대, 2분기 실적 전망 상향, 국내 기업 사상 최대 투자 기대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세 지속, 가파른 환율 하락에 따른 기업 실적 우려 등은 악재다.
❸ 정유, 화학, 운송장비, 건설업. SK이노베이션, 한화케미칼, 현대차, GS건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
❶ 가격·기간 조정 이후 장기적인 상승 추세로 복귀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내외 경기와 기업 이익 모멘텀 그리고 수급 개선이 시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지수는 -160포인트~+160포인트가 예상된다.
❷ 일본 대지진과 원전 문제가 있으나 최악은 지났다. 유럽 재정 리스크는 스페인까지 확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유가 불안이 지속될 수 있으나 급등 가능성은 낮다.
‘Buy & Hold’ 전략을 주문한다.
❸ 에너지, 화학, 자동차, 은행, 철강.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제철, 삼성증권.
박상현 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❶ 보합권이나 횡보가 예상된다. 고유가 및 원화 강세 등으로 국내 경기 사이클상 뚜렷한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 양적완화 정책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유동성 확대 효과가 약화될 듯하다.
❷ 일본 지진 특수 기대감, 달러화 강세 전환, 리비아 사태 안정시 유가 하락 등은 5월 증시의 호재다. 미국 양적완화 정책 마무리, 국내 무역수지 흑자 규모 축소, 국내 물가압력과 정책금리 인상, 중국 긴축 사이클 지속 등은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❸ 하이닉스, LG화학.
김영민 하이투자증권 압구정지점 부장
❶ 4월 중순 대비 5% 내외 상승이 예상된다. 우리 증시에 유입된 풍부한 해외 유동성이 아직 빠져 나갈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된다.
❷ 계속되는 긴축에도 중국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면 5월부터는 중국 관련 소비주가 증시의 이슈가 될 것이다.
최광혁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
❶ 지수가 전고점 영역에 다다르면서 일시적인 조정이 예상되지만 2200까지 지수 추가 상승은 가능할 것이다. 연말부터 이어져온 미국의 경제회복과 중국의 소비 증가라는 두 가지 상승 요인이 아직 유효하다. 지수 변동성은 -5%~4.5%다.
❷ 양호한 경기 수준 지속, 1분기 기업 실적 부각, 일본 지진 우려 완화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유로존 문제 재발, 인플레이션(유가) 우려, 2분기 실적 불확실성 등 악재도 상존한다. 1분기 실적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❸ 자동차, 화학(실적 호전 지속), IT, 은행(실적 턴어라운드) 등.
임주혁 한화증권 르네상스지점 PB
❶ 조정이 예상된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우려와 물가를 잡고자 하는 정부 정책이 원화 강세 방관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국 2분기 이후 수출 주도의 GDP성장률은 영향 받을 것이다.
❷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일본 지진으로 인한 부품 조달의 어려움 등이 점철돼 세계 경기 수요를 더디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매크로적인 악재를 주목해야 한다. 수출 주도주 중심보다 내수 주도주 중심의 투자전략으로 선회해야 할 것이다.
❸ 원화 강세로 인한 일시적인 수혜주로 은행·보험업종, 음식료주.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❶ 글로벌 유동성 확대, 신흥국 인플레이션의 둔화, 미국 고용 회복의 지속 등이 예상돼 5월 국내 증시는 소폭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다만 원자재 가격 강세, 엔화 약세, 선진국 금융정책 변화 가능성 등이 내재돼 있어 상승 탄력은 3~4월에 비해 둔화될 것이다.
❷ 긍정적 시각은 유지하되 3~4월에 비해 다소 신중한 포지션을 설정해야 한다. 인플레 우려가 여전하고 원과 엔 하락의 조합도 여전하다. 에너지, 소재, 금융업종이 좋으나 에너지의 경우 정부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이 있어 추천 강도는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