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사관학교 2기생 정세영 엔트리움 대표이사 | “나노 소재 하면 떠오르는 회사 엔트리움, 그게 목표입니다”
입력 : 2015.06.05 14:18:04
경기도 수원에 자리한 차세대융합기술원 C동에 둥지를 튼 엔트리움은 2013년 2월 설립 이후 성공벤처인이 주도하는 엔젤투자사로부터 2년간 5억원을, 투자전문업체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3억원, 지난해에는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35억원을 투자받았다.
엔트리움의 주력제품은 스마트기기용 고기능성 접착 소재. 일본 업체가 99% 독점하고 있는 도전성입자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해 현재 스마트폰과 각종 디스플레이 등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나노입자 제어와 코팅 솔루션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18억원의 국책과제를 수주받기도 했다. 이 모든 스토리의 주인공은 정세영 대표이사다.
“대기업에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할지 아니면 나가서 뭐라도 해볼지 고민이 많았어요. 나이가 마흔쯤 되니 그 고민이 현실이 되더군요. 20대 중반에 만든 제 이메일 주소 끝에 벤처의 ‘Ven’이 있습니다. 그만큼 로망이었죠. 그래서 아는 분야를 중심으로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창업을 결심한 정 대표는 우선 청년창업사관학교의 문을 두드렸다. 처음 하는 사업에 세무, 재무, 협상 등 기초교육이 무엇보다 절실했다.
“1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받고 지금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창업 첫 해엔 매출이랄 게 없었어요. 지난해에도 밝히기 부끄러운 아주 미미한 수준인데, 올해는 17억원을 목표 매출로 잡았습니다.”
정 대표는 현재 열전도성 접착 소재로 대만과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름 첫 자만 들어도 알 만한 글로벌 기업 A사, I사와는 이미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늦은 도전이었지만 도전하지 않았다면 시간의 소중함도 몰랐겠죠. 엔트리움의 비전은 명확합니다. 모르는 게 있으면 구글링 하듯 나노 소재 하면 떠오르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제 목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