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창업시대] (1) 중기청·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계획부터 사업화까지 창업 지원의 A to Z가 이곳에
입력 : 2015.06.05 14:17:56
수정 : 2015.11.30 15:58:16
지난 4월, 1121명의 신청자 중 제5기 입교대상자 280명을 최종 선발한 ‘청년창업사관학교’가 5월 말 입교식을 갖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5기생들은 안산(132명), 광주(41명), 창원(35명), 경산(32명), 천안(40명) 등지에서 1년간 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창업에 관한 전 분야를 지원 받게 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청년들의 꿈과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이어주는 국내 대표 창업지원기관이다. 2011년에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4년간 963명의 청년창업자를 양성했고 3998개의 일자리 창출, 졸업 기업의 매출만 총 2591억원에 달한다.
1년간 창업자금 최대 1억원 지원, 이후 단계별 사업비까지
“내일부터는 청년창업사관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시장이라는 무한경쟁 속에서 생존하고 성장해야 할 것입니다. 현지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화만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제4기 졸업식에 참석한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의 축사 중 한 대목이다. 임 이사장의 말처럼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입교자의 창업 성공을 위해 전문 인력과 1 대 1 코칭, 회계, 재무 등 경영수업, 제품 설계부터 시제품 생산 등 교육 과정을 통해 모든 경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특히 입교생에 대해 매년 8~9월 중간 평가를 실시하고 퇴교 조치할 만큼 교육 과정을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다. 정규 교육 과정이 끝난 후 입교자들이 자발적으로 늦은 시간까지 토론하고 공부하는 등 교육열이 높은 것도 이러한 제도와 무관하지 않다.
동시에 졸업생에겐 업종과 제품의 특성에 따라 7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시제품 개발 및 제작비, 창업 활동비, 기술정보 활동비, 지재권 취득비, 마케팅비 등 사업화 단계별 사업비(보조금)도 지원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5년간 성장 이력 등 사후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내·외부 전문가들의 전수조사를 통해 창업 유지 가능성을 A, B, C 3등급으로 평가하고 C등급일 경우 진단 전문가의 ‘건강진단’을 받는다. 이 과정을 거쳐 회생 가능한 기업이면 경쟁력 회복을 돕고, 사업성이 미흡하면 폐업을 유도하거나 기타 제재를 가하는 방식이다. 원스톱(One-Stop) 청년 기술창업 종합 연계지원 방식에 신청자들의 경쟁률도 만만치 않다.
입교자는 총 3단계의 심사를 거쳐 선발되는데 우선 창업넷(www.startup.go.kr)을 통한 온라인으로 신청 후, 서류심사에서 선정 목표의 2배수를, 면접심사에서 1.1배수를, 마지막 2주간 교육을 통한 심층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창업의지와 열정, 기술적 혁신성 등의 항목이 평가 시 주안점이다. 입교 후 교육 과정에서도 평가는 멈추지 않는다. 매달 5일까지 제출된 보고서로 창업활동을 평가하고, 매년 8월과 11월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1, 2차 중간평가를 거쳐 이듬해 1월 최종 졸업평가가 진행된다. 창업사관학교의 지원 대상은 39세 이하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후 3년 미만인 청년들이다. 지난 3년간 평균 연령은 약 32세(2014년 기준)였다. start.sbc.or.kr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2015년 예산 | 260억원 (2014년 260억원)
지원대상 | 만 39세 이하 예비 창업자 및 창업 후 3년 이하
지원내용 | - 1년간 최대 1억원 이내, 총 사업비의 70% 이내
- 창업공간 :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창업 준비 공간(개별, 공동) 제공
- 창업코칭 : 전문 인력을 1대1 배치해 창업 전 과정 집중지원
- 창업교육 : 기업가 정신과 창업 분야의 전문지식 등 기술창업 교육 실시
- 기술지원 : 제품설계(CAE, 역설계 등)부터 시제품 제작 등 기술 및 장비 지원
- 사업비지원 : 창업활동비, 기술개발 및 시제품제작비, 기술정보활동비, 지재권 취득 및 인증비, 마케팅비 지원
- 연계지원 : 정책자금 연계, 연수과정 연계, 투자연계, 보증연계, 판로 및 입지 등 지원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