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風水이야기 ⑤ 부동산 투자 때 풍수 금기(禁忌) 사항들 앞에 큰 언덕이 있는 집, 뾰족한 외관 피해야
입력 : 2019.11.07 11:01:52
수정 : 2019.11.07 21:27:46
남산 중턱에 있는 H호텔 건물은 남산 조망을 한다고 뒤가 낭떠러지이다. 종로에 있는 P어학원은 외관이 기울어진 모양이다.
그 옆의 H빌딩은 외관에 뾰족한 모양들을 많이 했다(다행히 리모델링을 하면서 없앴다). 과룡처(過龍處, 용맥이 흘러가는 곳)에 위치해 부도가 난 H건설, K건축, S기업 등 기업 사옥으로 쓰지 말아야 할 곳에 터를 잡아서 비운의 주인공이 되었다(박정해 정통풍수지리학회 이사장 어록 中). 위 예는 풍수 금기사항을 어긴 사례들이다.
풍수지리(風水地理)는 인간이 유익함을 추구하고 궁극적으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병도 교수의 <고려시대의 연구>에 따르면 풍수가는 토지를 일종의 형이상학적인 신비영묘(神秘靈妙)한 실체로 인식하여 그것이 인간에 미치는 길흉화복을 논(論)한다고 하였다. 풍수의 기본은 기(氣)이며 이것을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고 우리는 좋은 생기(生氣)를 찾아서 그 기와 감응(感應)하는 것이다. 풍수의 기본 원리는 음양(陰陽)의 조화이다. 음양은 또한 상대적이다. 양택과 음택이 있으며 산(山)은 음(陰)이고 물(水)은 양(陽)이다. 동(動)과 정(靜)은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강(强)과 유(柔)는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또한 형기(形氣, 体)와 이기(理氣, 用)가 조화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이 조화가 깨지면 사달이 난다.
서두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풍수공부를 하다보면 우리 삶에서도 가부(可否)를 잘 가려야 할 것들이 참으로 많다.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 100달러인 궁핍의 시대에서 풍요의 시대로 넘어오면서 금기해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 단적인 예를 들라면 ‘과식을 하지 말라’일 것이다. 좋은 풍수를 위해 할 것도 많지만 금기시해야 할 것들이 참으로 많다. 이번 호에서는 풍수에서 해야 할 것들을 접어두고 하지 말아야 할 금기(禁忌)사항들을 논(論)해 보겠다. 우리가 살면서 괜히 설쳐서 본전도 못 뽑는 경우가 허다하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 우리 실생활에서 풍수와 관련된 금기사항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풍수지리서의 고전 <양택십서(陽宅十書)>의 주요 내용 중 우리가 집터를 잡거나 집을 구입할 때 피해야 할 터에 대한 내용이다.
첫째가 반구충(反丘沖)이다. 앞에 큰 언덕이 있는 집은 피해야 한다. 이런 곳에 터를 잡은 집은 풍수를 떠나서 시야도 안 좋고 보기에도 답답하다. 둘째, 삼형충(三形沖)으로 집 앞에 삼각형 모양의 바위나 조형물이 있으면 안 된다. 지난 호에서 예리한 모양의 물건들이 있으면 살기(殺氣)를 느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형충이 있으면 예기치 않은 수술, 죽음 등을 겪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피해야 한다.
셋째, 염정충(廉貞沖)은 위와 같은 경우에 모양이 삼각형이 아닌 의 모양이 있는 경우이다. 이 경우 멸문지화(滅門之禍)-가문이 멸망하는 화(禍)-를 초래한다고 한다. 넷째, 입석충(立石沖)으로 주변에 큰 돌이 있는 경우이다. 이런 집에 살면 생식기, 생리계통에 병이 생기며, 돌의 크기에 비례하여 더 불길(不吉)하게 된다.
다섯째, 지광충(地光沖)으로 햇빛이 연못 등 물에 반사되어 건축물에 쏘는 것으로 반광살(反光煞)이라고도 하며 이런 집에 계속 거주하면 재물손실, 사업실패, 정신적 불안이 따른다고 한다. 필자가 이런 집에 잠시 앉아있었는데 정서적으로 안정이 안 되는 것을 직접 느낀 바 있다.
다음으로 형(刑)의 살(殺)을 살펴보겠다. 홀로 높이 있는 건물이나 집은 고풍살(高風煞)을 맞게 되는데 이런 경우 호흡기 질환 우려가 있고 수목 식재 등을 하여 바람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사방이 어지럽고 첨예한 대지는 난형살(亂形煞)을 받게 되며 100보 이내에 묘가 있는 분묘살(墳墓煞)을 조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 집안에 우환이나 심장병이 온다고 한다. 지난 호에 언급했던 삼각형 대지인 경우 삼지살(三地煞)을 받으며 이런 곳에 위치한 집에 거주하면 수술을 요하는 병이 온다. 주변이 지나치게 기울거나 얕은 경우는 양저살(兩低煞)로, 이런 경우 집안의 기(氣)가 흩어지고 과부가 많이 난다고 한다. 뾰족하게 찌르는 첨형살(尖形煞)은 재앙이나 사람이 죽는 등 흉사(凶事)가 끊이지 않는다.
또한 도로에 관련하여 피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도로가 내 집보다 높은 경우 고로살(高路煞), 외딴집 나 홀로인 고양살(孤陽煞), 사방팔방이 도로인 사도살(四道煞), 두 길이 가위모양으로 교차하는 사로살(四路煞)은 피해야 하며 이런 경우 재산이 흩어진다고 한다. 또한 좌우가 도로인 좌우양도살(左右兩道煞), 차 달리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양변도수살(兩邊道水煞), 도로가 주택 뒤에 있는 후로살(後路煞) 등을 조심하고 피해야 한다. 도로가 주택 가까이 있거나, 차 소리나 물소리가 크게 들릴수록 더 나쁘다. 이런 경우는 풍수를 떠나서 환경학적으로도 좋을 수 없을 것이다.
피해야 할 집터나 사무실 터에 대하여 위 내용을 요약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집 앞에 큰 언덕이 가까이 있는 곳
· 집 앞에 삼각형 모양의 바위나 조형물이 있는 곳
· 집 앞에 의 모양의 바위나 인공 조형물이 있는 곳
· 집 곁의 연못 등에서 빛이 반사되어 그 빛을 직접 받는 집
· 나 홀로 떨어져 높이 있는 집이나 건물
· 사방이 어지럽고 첨예한 모양의 땅
· 100보 이내에 묘지가 있는 집 터
· 대지 모양이 삼각형이거나 뾰족하게 찌르는 모양의 땅
· 주변이 기울어졌거나 얕은 땅
· 도로가 내 집보다 높거나 집 터 주변 사방팔방이 도로인 곳
· 도로가 가위모양이거나 좌우가 도로인 부지
· 차 달리는 소리나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곳(소리가 클수록 불길)
지금까지 풍수에서 피해야 할 것들을 저질러서 그런지 나라가 계속 시끄럽다. 하루빨리 나라가 평안한 국태안민(國太安民)을 위해 기도하고픈 심정이다. 해야 할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에 유념하고 몸가짐을 바로 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금지사항을 지켜야 탈이 없는 법이다. 무리하고 과하면 탈이 나는 것이 인생 공식이다. 위에서 언급한 금기사항만 잘 지켜도 우리는 각종 우환, 근심걱정을 줄일 수 있고 이 또한 돈의 손실을 막는 길이기도 하다. 결국 아는 것만큼 얻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