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RM이 정국, 뷔와 깜짝 전화 연결로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17일 서울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2023 BTS 페스타’가 열렸다. RM은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팬덤 아미와 소통하는 코너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 진행을 위해 현장에 참석했다.
이날 RM은 팬과의 깜짝 전화 연결에 나섰다. 익명의 팬은 “진짜 RM 형 맞나”며 “형 보고 음악을 시작했다. 지금도 음악을 하고 있다. 저는 랩은 안 하고 노래하고 있다. 혹시 한 소절 불러도 되나”라고 말한 뒤 노래를 불렀다.
이어 팬은 “남준이 형, 형. 내 목소리 모르네?”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바로 지금 미국에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었던 것.
정국은 “제가 전화 받으려고 새벽 1시 반인데 대기하고 있었다. 저는 미국 LA에 있다. 지금 목도 안 나온다. 나는 노래를 부르면 형이 알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정국은 “여러분 보고 싶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뷔와 전화 연결이 됐다. 잠다가 깼다고 밝힌 뷔는 “남준이 형 폼 미쳤다”며 RM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RM은 “얼마 전에도 사옥에서 정국이를 만났다. 지금 다들 일을 열심히 하고 있어서 감동적이다. 다시 팀으로 돌아왔을 때도 다 같이 이렇게 열심히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고 덧붙였다.
2013년 6월 13일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매년 데뷔일 즈음 팬들과 함께 즐기는 ‘BTS 페스타’를 열어왔다. 올해는 데뷔 1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를 맞은 만큼,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방탄소년단 활동 10년의 역사를 담은 ‘BTS 히스토리 월’, ‘달려라 방탄’ 무대 의상 전시, 포토존으로 완성된 ‘방탄 가족사진전’, 방탄소년단의 주요 곡 제목과 의미있는 문구를 타투 스티커로 체험할 수 있는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됐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현장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에 이어 오후 8시 30분부터 여의도 밤하늘을 수놓는 ‘BTS 10주년 기념 불꽃쇼’가 이어진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