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 Special] 봄 맞아 만개한 스마트워치 시장… 명품·패션 브랜드가 만든 스마트워치도 활짝
안재형 기자
입력 : 2019.04.10 10:58:35
동장군 물러가는 소리에 톡 터진 꽃봉오리가 만개했다. 가벼운 야외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늘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이 분주하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핏비트, 가민 등 IT기업이 이미 신제품을 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품 출시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그만큼 스마트워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7년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엔 전 세계적으로 4360만 대나 팔려나갔다. 2022년엔 이보다 2배가량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당연히 기계식 시계를 제조하던 명품 브랜드들도 하나둘 이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럭셔리 시계의 대명사인 스위스 브랜드부터 이름만 대면 알만한 패션 브랜드까지 동참하는 모양새다. 과연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똑똑해진 시계에 럭셔리 브랜드의 명성이 더해졌다.
▶루이비통 호라이즌 이어폰
이 무선 이어폰은 무려 129만원이다. 그럼에도 인기는 상종가다. 애플의 에어팟을 닮았지만 애플과는 관련 없다. 음향기업 ‘마스터&다이나믹’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LV브랜드 로고가 선명한 ‘호라이즌 이어폰’은 케이스를 활용해 40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고 약 3시간 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루이비통 땅부르 호라이즌 모노그램 퓨어 화이트
루이비통의 새로운 ‘땅부르 호라이즌(Tambour Horizon)’ 컬렉션이다. 마음에 드는 워치 페이스를 선택해 자신만의 다이얼을 완성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유광 스틸, 매트 블랙 PVD, 화이트 세라믹, 보석 세트 혼(Gem-set Horns)으로 장식된 화이트 세라믹 소재의 새로운 버전과 매트 브라운 PVD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여행의 여정이 즐거운 ‘마이트래블’은 개인맞춤형 기능이다. 전용 워치 페이스가 호텔, 항공, 기차 예약, 출발·도착 시간과 동기화돼 항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전 세계 30개 도시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는 덤이다. 베젤에 주·야간을 표시하는 24시간 워치페이스가 자리해 간접광 모드에서도 모든 데이터를 살펴볼 수 있다. 시간만 표시하는 시계모드에선 최대 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웨어 OS가 탑재됐다.
▶몽블랑 서밋2
몽블랑이 ‘서밋’ 출시 약 1년 6개월 만에 두 번째 스마트 워치 ‘서밋2’를 선보였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사이즈. 케이스가 46㎜에서 42㎜로 줄었다. 덕분에 여성이 착용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두께는 1.8㎜가 두꺼워져 14.3㎜가 됐다. 푸시 버튼도 한 개에서 세 개로 늘었다. 케이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블랙 DLC 코팅 처리한 스테인리스 스틸, 티타늄 케이스 중 선택할 수 있고, 스트랩도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메시 브레이슬릿, 송아지가죽, 나토 밴드, 러버 밴드 등 총 11가지 옵션이 마련됐다. 워치 페이스는 핸즈, 인덱스, 컴플리케이션, 바탕화면 등을 선택해 1000개 이상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3100을 탑재했고, iOS와 안드로이드 체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도 늘었는데, 완충 시 스마트워치 기능을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고 시계모드만 쓰면 최대 일주일까지 쓸 수 있다.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모듈러
브러싱과 폴리싱 처리된 티타늄케이스가 인상적이다. 50m 방수가 가능하다. 베젤은 샌드블래스트 처리된 세라믹으로 마감됐고, 스크래치 방지기능을 갖춘 사파이어 커버글래스가 적용됐다. 스크린 해상도는 400×400,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케이스 직경 45㎜는 512MB의 메인메모리, 4GB의 저장메모리를, 41㎜는 1GB의 메인메모리, 8GB의 저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GPS, NFC,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기울기감지센서, 마이크 등의 기능이 가능하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커넥티드 마테오 터치스크린 스마트워치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스마트워치 ‘커넥티드(Connected)’가 업그레이드됐다. 터치스크린 스마트워치 ‘마테오(Matteo)’ 컬렉션이 그 주인공. 심박수 측정, 방수 기능, GPS 측정, 구글 어시스턴트 등의 기능이 강화됐고, 1.19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티쏘 티-터치 엑스퍼트 솔라
스마트워치와는 거리가 있지만 티-터치 엑스퍼트 솔라는 태양에너지에 의해 구동되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시계다. 문자판 위를 비춰주는 태양광 라이트는 슈퍼 루미노바 인덱스와 핸즈를 어둠 속에서도 환히 빛나게 해줄 뿐 아니라 동시에 시계 충전을 진행한다. 스케줄을 세분화해 일(日)과 주(週)를 나타내는 숫자 표기가 도드라진다. 주중, 주말용 알람 기능이 가능하고 서로 다른 시간대를 나타내는 ‘투 타임 존’, 고도계, 크로노그래프, 나침반, 타이머, 방위계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착용자가 시계를 차고 있지 않을 때는 저절로 ‘에코모드’(에너지 절약 모드)로 변환돼 모든 기능이 중지되며 에코모드를 풀면 자동으로 시간이 맞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