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FIAT)’가 16년 만에 다시 한국땅으로 돌아왔다.
크라이슬러코리아(파블로 로쏘 대표)는 지난 2월 5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피아트 브랜드의 출범식을 갖고, 대표 차종인 친퀘첸토(500), 친퀘첸토C(500C), 7인승 SUV 프리몬트 등 3개 모델을 동시에 선보였다.
파블로 대표는 “피아트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Life Addiction’으로 말할 수 있다”며 “자신의 삶에 100% 순수한 열정을 쏟는 이들을 위한 차”라고 강조했다.
피아트는 지난 1988년 금호그룹에 의해 국내에 선보인 적이 있다. 이후 IMF가 왔던 1997년 철수할 때까지 국내 수입차 업계의 한축을 담당해왔다. 피아트의 주력모델인 친퀘첸토 역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국민차로 불릴 정도로 전 세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특히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에 의외로 박력 있는 주행성능까지 갖추고 있어 소형수입차 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주력모델인 친퀘첸토와 친퀘첸터C는 1.4L 16V 멀티에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배기량은 1386cc이며 최고출력 102마력과 12.8kg·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은 12.4km/L로 동급경쟁 모델보다 낮지만, 주행성능은 의외로 좋아 실주행 연비면에서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가격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피아트 친퀘첸토POP은 2690만원, 친퀘첸토 라운지는 2990만원으로 책정했다. 슬라이딩 오픈탑을 탑재한 친퀘첸토C는 3300만원이다. 16년 만에 한국시장을 다시 찾은 피아트. 2007년 출시와 함께 전 세계를 열광시킨 친퀘첸토 열풍이 재현될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Passion in Every Color
피아트 500C는 메탈릭, 비 메탈릭 또는 프리미엄 트라이 컬러 펄로 마감된 6가지의 세련된 컬러 중 선택이 가능하다. 외관·실내 컬러 조합, 맞춤형 휠, 시트 커버, 데칼 키트, 보디 사이드 몰딩 인서트 등을 비롯해 다양한 맞춤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Open Freely and Privately3-Position Retractable Soft Top
주행하는 동안에도 최고 시속 80km/h까지는 자유롭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소프트탑은 언제라도 눈부신 햇살과 상쾌한 바람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소프트탑을 여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초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