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최초(最初)의 싱글몰트…The GLENLIVET 팩홀스 브리지 에디션
입력 : 2015.03.20 14:20:51
“오직 우리나라에 단 200병 출시됩니다.”
지난 2월 4일 서울 강남의 파크하얏트호텔에 위스키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글로벌 종합주류회사인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세계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로 불리는 더 글렌리벳(The GLENLIVET)의 새로운 모델인 ‘더 글렌리벳 팩홀스 브리지 에디션(이하 더 글렌리벳 팩홀스)’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고작 새로운 위스키가 시장에 소개되던 이날 행사가 업계의 주목을 끈 것은 글렌리벳이 갖고 있는 상징성과 새로운 제품이 오직 국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출시된다는 점 때문이다.
이와 관련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더 글렌리벳은 위스키의 성지로 불리는 스페이사이드 강 유역에서 생산되는 위스키 중 최초로 증류 면허를 받아 생산된 싱글몰트 위스키로 업계에서 더 글렌리벳이 가진 상징성은 특별하다”며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더 글렌리벳 팩홀스’는 오직 국내에서만 선보이고, 단 200병만 판매되기 때문에 위스키 마니아들의 관심 역시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치위스키의 성지로 불리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강의 ‘팩홀스 브리지’가 가진 의미와 최초의 싱글몰트로 기록된 ‘더 글렌리벳’의 특별함으로 더해 탄생한 ‘더 글렌리벳 팩홀스’.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 특별한 위스키를 직접 만나봤다.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 자리한 팀버하우스에서 데뷔행사를 가진 더 글렌리벳 팩홀스는 그야말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서울이 아닌 마치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강 일대의 울창한 숲을 그대로 옮긴 듯한 분위기에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까지 재현하면서, 시간과 자연이 만들어낸 더 글렌리벳의 아이덴티티를 여과 없이 보여줬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새롭게 출시된 더 글렌리벳 팩홀스가 위스키의 고향으로 불리는 스페이사이드 강 일대의 유일한 무역통로였던 팩홀스 브리지를 기념하기 위해 출시됐다”고 밝혔다. 팩홀스 브리지는 스페이사이드 강 일대 두 개의 무역로 중 하나로, 500년 이상 된 아치형 석조다리다.
이곳을 통해 스페이사이드 강 일대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위스키들이 영국 각지와 유럽 전역으로 판매됐다. 위스키 무역의 가장 중요한 교두보였던 셈이다.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만큼 제조 방법 역시 기존 싱글몰트와는 다른 방식을 택했다. 더 글렌리벳 팩홀스는 위스키 원액을 별도의 희석과정 없이 그대로 병입하는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방식으로 만들었다. 위스키 혼탁현상을 막기 위한 냉각 여과과정인 칠 필터링(Chill-Filtering)을 거치지 않고 오크통에서 숙성된 그대로를 곧바로 병에 담은 것.
이런 과정을 통해 완성된 더 글렌리벳 팩홀스는 51.4%의 높은 알코올 도수를 가졌음에도, 초콜릿과 구운 아몬드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균형감 있는 맛과 여운을 선사한다. 원액 역시 특별하다.
더 글렌리벳 특유의 개성과 변하지 않는 품질을 상징하기 위해 탄생한 만큼, 마스터 디스틸러가 스코틀랜드 증류소 중에서도 가장 진귀한 원액을 수작업으로 엄선한 것. 단 200병만 만들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처럼 높은 가치와 특별함을 품고 있는 더 글렌리벳 팩홀스는 롯데백화점 ‘더 몰트숍(38만9000원/700ml)’과 주요 몰트바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