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여름이 저물어 간다.
유난했던 열대야와 한낮의 폭염도 시간 앞에 무력하다.
백사장에서 막바지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의 검게 그을린 얼굴에는 아쉬움마저 보인다.
파아란 바다 시원하게 넘실대는 파도에 발 한번 더 담그며 행복했던
여름의 추억을 보낸다.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글·사진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6호(2013년 0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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