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혼자서 아름다울 수 있을까. 이 질문은 고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철학자들에게 난제와도 같은 숙제였다. 사람의 삶은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진화하고 풍요로워진다는 것을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삶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소통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말’이다. ‘말’이라는 언어를 통해 사회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존재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은 개인들을 결합시키는 도구로 활용된다. 나와 타인의 존재를 관계로 맺어주고 자아의 의식을 표현하면서 의미를 남기기도 한다.
그렇다고 말이 모든 것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가끔씩은 말을 하지 않는 침묵이 어떤 말보다 존재와 의미를 부여해주기도 한다.
Kimi Art는 이에 소통의 도구로 사용되는 ‘말’을 소재로 사람들의 존재에 대한 자각과 관찰을 유도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전시일정전시명 verbal&non verbal 말로하거나, 말로하지 않거나
장 소 종로구 평창동 키미아트 1, 2층
일 시 7월 26일~9월 10일
[자료제공 Kimi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