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골퍼가 그린 주변에서 온탕 냉탕을 오갈 때 고수들은 상황에 맞게 볼을 굴릴지, 띄울지 파악한 후 샷을 구사해 홀 가까이 붙여 파세이브에 성공하니까. 당신도 그 방법이 궁금하다면 KLPGA 배경은 프로의 팁을 참고하라.
띄우는 어프로치
볼이 높이 솟구쳐 오른 후 그린에 바로 착지하는 이른바 로브샷은 볼과 그린 사이에 벙커나 해저드 등의 장애물이 있거나 핀이 앞쪽에 꽂혀 있어 여유 공간이 없을 때 구사한다.
로브샷의 기본은 볼을 왼쪽에 두는 것인데, 클럽이 볼의 밑 부분을 파고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신 로프트를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데, 이유는 알아서 볼이 뜨기 때문이다.
대신 이때 발사각이 10도라면 10도 만큼 스탠스를 오픈하고 왼쪽 무릎 쪽으로 체중을 더 둔다.
볼을 때린 후에는 스윙을 멈추면 안되는데, 잔디의 저항에 의해 클럽 페이스가 움직이거나 감속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피니시 때 클럽 페이스가 닫혀 있어서도 안된다. 임팩트 후에도 오른손바닥을 하늘로 떠올린다고 생각하면 쉽다.
어드레스 시 오른손 바닥이 클럽 페이스와 같은 각도로 놓이기 때문에 피니시 때까지 이를 유지시켜야 손목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도 알아차릴 수 있다.
굴리는 어프로치
홀과 볼 사이에 장애물이 없거나 핀의 위치와 그린 사이에 여유가 있을 때 볼을 굴리는 샷을 구사하는데 굴리는 어프로치는 그립을 조금 짧게 잡고 볼의 위치를 오른발 쪽에 둔다.
이때 체중은 왼쪽에 실어준다. 손은 자연스럽게 왼쪽 허벅지 앞쪽에 있게 된다.
또 손목으로 클럽을 들어 올려 억지로 볼을 임팩트하려는 시도는 토핑이나 뒤땅을 불러오니 주의한다.
퍼팅을 하듯 시계추가 움직이듯이 어깨를 이용해 스윙해야 하는 것. 그러면 손목이 앞으로 꺾이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뿐더러 방향성도 향상될 것이다.
KLPGA 배경은 프로
배경은 프로(넵스)는 2000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06년 LPGA에 진출한 뒤 지난해 국내 무대로 컴백했다. 아이언샷 비거리와 스핀 걸기, 트러블샷 등에 자신 있고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250야드이다.
[전민선 매일경제 골프포위민 기자 포토그래퍼 이완기 장소협조 양평 TPC골프클럽 (031-772-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