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20’이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서 ‘결로현상’으로 시끄럽다. 8월 중순 한 온라인 카페에 이용자가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된 논란에 대해 다수의 IT 유튜버들은 자동차에서 내비게이션 등으로 사용한 후 확인해보니 결로현상이 발생했다는 제보성 고발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노트20 울트라를 뜨겁게 만든 후 자동차 에어컨 앞에서 찬바람을 쐬게 하면, 카메라 렌즈 내부에 이슬이 맺히는 현상은 영상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방수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밝혔지만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하는 영상까지 게재되는 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 사용자는 서비스센터를 방문, 엔지니어로부터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며 불량이 아니고 가끔 발생하는 현상이니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아예 일부 유튜버들은 유심슬롯을 빼서 안을 건조시키거나, 케이스를 빼는 방법 등을 제시하는 촌극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방수폰은 원래 그런 현상이 있으며 다른 방수폰들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면서 “노트20 울트라의 카메라 부분이 크고 넓어 좀 더 두드러져 보이는 현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전과 달라진 게 거의 없고, 실제 AS를 요구하는 접수 건수도 거의 없는데 일부에서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 덧붙였다.
하지만 ‘테크몽’과 ‘더신자’ 등 유명 IT 유튜버들은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갤럭시 S20 울트라 등의 모델로 비교 실험을 진행한 결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에서 결로현상이 심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삼성전자 측이 노트20 울트라 케이스에 무광을 내는 헤이즈 공법을 적용했다더니 정말 헤이즈(안개)가 발생했다”면서 구매의사를 철회한다고 밝히고 있어 삼성전자의 대처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