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Inside] 삼성 건조기 美 컨슈머리포트 등급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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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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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27 15:15:36
수정 : 2019.12.27 15:16:03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삼성전자 전기 건조기를 추천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세탁기·건조기 세트가 추천 목록에서 제외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삼성전자의 건조기에 대해 해당 제품을 샀을 때 5년 안에 트러블을 겪을 확률을 기반으로 하는 점수에서 ‘페어(Fair)’ 등급을 준 것. 컨슈머리포트의 평가 단계는 ‘Poor-Fair-Good-Very Good-Excellent’ 등 5단계의 등급을 매기는데, 삼성의 건조기가 두 번째로 낮은 등급을 받은 셈이다. 컨슈머리포트는 “대부분의 삼성 세탁기와 건조기가 테스트에서 인상적인 성능을 발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전기건조기는 신뢰성에서 낮은 등급(Fair)를 받았으며, 현재로선 상품을 추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컨슈머리포트는 다이슨의 무선 청소기, 중국 하이센스의 TV 등에 추천을 제외한 경력이 있다. 이를 놓고 가전 업계에선 삼성전자 정도의 기업이 미국 최고의 소비자 전문지 추천에서 제외된 것을 놓고 ‘굴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선 모르지만 북미 시장에선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가전 업계 위상을 보면 걸맞지 않은 점수를 받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2호 (2020년 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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