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가 영국과 웨일즈의 국민보건서비스(NHS) 병원 환자들 사이에서 공기 중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영국과 웨일즈의 병원 임상공간에서 퇴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웨일즈의 국민보건서비스는 113개 트러스트에 설치됐던 수천 대의 다이슨 선풍기가 공기 중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진 후 이를 폐기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국민보건서비스는 다이슨 선풍기가 먼지와 이물질이 쌓여 ‘세균 저장고’ 역할을 하면서 병원 내 감염 환자 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병원 내 감염 환자 수는 2008년 5900여 명에서 2017년 4만8000여 명으로 8배 이상 늘어났고, 2018년에는 20% 증가한 8000명 이상의 추가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선풍기 모델은 소비자들에게도 팔려나간 제품으로 감염 위험에 대한 다각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이슨 측은 이에 대해 “2019년 1월부터 NHS 수술실, 처치실에서 기준이 강화돼 안전 기준을 통과해야했지만 이에 미치지 못해 회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임상공간 외에는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