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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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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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26 15:03:12
수정 : 2020.05.26 15:03:33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경제 활동 재개의 움직임이 확연합니다. 한국은 학교의 오프라인 수업도 우려 속에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외부로 시선을 돌려보면 여전히 팬데믹 공포가 지배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주요국들은 여전히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죠. 미국과 중국은 팬데믹 원인을 놓고 정면충돌 양상입니다. 두 강대국 사이에서 자국 중심주의의 강력한 대두는 그동안 자유무역을 바탕으로 한 세계 질서에 새로운 도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규모 돈 풀기에 나서면서 제로금리와 큰 정부는 일상이 됐습니다. 말 그대로 ‘뉴노멀(New Normal)’ 시대가 본격화한 셈이죠.
코로나19 팬데믹의 실물 경제 충격은 이제 시작입니다. 회복세도 난망입니다. 전문가들과 기관들 사이에서 여러 의견이 분분하지만, V자형의 급격한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산업 측면에서도 사회 전반에 비대면(언택트) 활동의 확산이 본격화됐습니다. 관련 서비스의 수요 증가에 따라 원격의료·온라인 교육·온라인 쇼핑·화상회의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미래경제를 향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금융투자 산업도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죠. 중장기적으로 탈세계화 흐름은 당장 수출 위주의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는 한국에게는 잠재적이지만 큰 위협입니다. 매경LUXMEN 6월호에선 커버스토리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요 경제 현안과 산업 변동, 투자 기상의 변화상을 집중 점검해 봤습니다.
이번 호에선 여야 두 명의 초선의원을 인터뷰했습니다.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경준 미래통합당 의원입니다.
두 의원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경제통이라는 점입니다. 김경만 의원은 중소기업중앙회 공채로 입사해 30년 가까이 중소기업 관련 정책본부를 총괄해왔죠. 그만큼 중소기업의 실무 현장과 입법 현장인 국회를 잘 연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통계청장을 지낸 유경준 위원은 야당의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힙니다. 유 의원은 가계소득 통계 논란과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과 관련해 현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었죠.
김 의원의 평소 지론은 중소기업이 없으면 대기업, 우리 경제도 제대로 성장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가 다른 국가들보다 빠르면서도 효과적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마스크와 관련된 국내 산업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코로나19 이후 확산되는 언택트 기반의 신산업 육성도 중요하지만 전통 제조업들과 동반 성장해 나가는 여건 조성이 더 급선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유 의원은 인터뷰에서 “이미 한국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경기 침체에 진입했고 앞으로 빠져나오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경제 충격을 빼더라도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정부 여권과 각을 세웠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린 분야는 유가입니다. 전례 없는 마이너스유가에 관련 파생투자상품을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국제유가가 지난 3월 전례 없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유가 반등을 기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관련 원유선물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에 몰려들었기 때문이죠. 문제는 원유는 물론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해 원유에 대비되는 자산가치보다 몇 배나 높은 가격에 자금을 투입해 원금을 날리는 일이 비일비재해졌다는 점입니다. 이번 호에서 이해하기 쉬운 파생상품 투자법을 소개합니다.
빅데이터 기사에선 외식업 메뉴의 가격변화를 추적해 봤습니다. 주요 음식업종 약 6만 개 점포를 대상으로 가장 소비가 많은 주요 음식메뉴 40개를 선정, 가격이 올라간 품목을 살펴봤는데요. 지난 5년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음식을 매경LUXMEN 기사에서 확인 바랍니다.
[김병수 매경LUXMEN 취재팀장]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7호 (2020년 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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