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올해를 빛낸 CEO 3인
-
김병수 기자
-
입력 : 2019.11.26 10:21:30
수정 : 2019.11.26 10:21:54
2019년을 빛낸 최고의 CEO는 누구일까요?
미중 무역 분쟁과 내수침체, 일본과의 갈등 등 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어느 때보다 좋지 않았는데요. 역경을 뚫고 실적과 인성, 사회공헌 등에서 시장의 인정을 받은 CEO 3명의 스토리를 송년호 커버스토리에 담았습니다. 바로 7번째를 맞은 매경LUXMEN 선정 ‘올해의 기업인상’입니다. 2019년 영광의 얼굴은 구자균 LS산전 회장,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박정림 KB투자증권 사장입니다.
구자균 회장은 LS그룹 구자열 회장의 동생으로, 재계에선 경영학 교수 출신 경영인으로 유명합니다. 2008년 최고경영자의 위치에 올라 주력 사업인 전력, 자동화기기 부문에서 공격적인 경영으로 성장세를 이끌어 왔습니다. LS산전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고, 올해에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버금가는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을 신성장 사업으로 키우면서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선 선도적인 CEO로 평가받습니다. 회사 비전도 ‘Futuring Smart Energy(퓨처링 스마트 에너지)’로 정해 스마트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간다는 목표를 설정했고, 이를 위해 매년 매출의 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왔습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34살의 나이에 회사(당시 광명약품) 경영을 이어받았습니다. 사명을 광명제약으로 바꾸고 고군분투했지만 이듬해 공장에 화재가 나 전소하며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임직원과 함께 위기를 헤쳐 온 윤 부회장은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은 2015년에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고, 휴온스글로벌은 1997년 이후 현재까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 업계의 올해의 화두 중 하나가 ‘휴온스글로벌’의 독보적인 성장세로 불릴 정도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2019년 국내 증권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 중에 박정림 KB증권 사장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듭니다. 유독 두터웠던 증권업계의 유리천장을 부숴낸 박정림 사장은 부임 첫 해부터 탁월한 역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다져온 자산관리 분야의 전문성과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무장한 박 사장은 지난해 부진했던 KB증권의 실적을 견인하는 한편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CEO가 위의 3인이었다면, 자동차는 어떨까요?
본지에선 올 1월부터 10월까지 각 제조사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발 먼저 판매량을 분석했습니다. 국산차는 올 3월 새롭게 출시된 8세대 신형 ‘쏘나타’(8만1720대)가 ‘그랜저’(8만1409대)를 근소한 차로 누르며 수위에 올랐습니다. 수입차 부문에선 독주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3만3698대)가 독보적이었죠. E-클래스는 올 7월 10세대 E-클래스 출시 3년 만에 수입차 최초로 단일 모델 누적 판매 10만 대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빅데이터 기사로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탐내는 상권은 어디인지’를 분석해 봤습니다.
최근 2018년 말 기준으로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정보가 공개된 바 있습니다. 총 매출액, 전체 점포 수, 점포당 매출액 등인데, 이를 통해 각 브랜드의 흥망성쇠를 가늠할 수 있으며 나아가 업종 단위의 경기 동향도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공개되는 정보가 업종 간 상관관계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밖에 송년호 기사로는 겨울철 가볼 만한 유럽 여행지를 5국에 걸쳐 선정해 봤습니다. 연말 연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병수 매경LUXMEN 취재팀장]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1호 (2019년 12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