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감원설을 놓고 뒤숭숭한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수개월 전부터 미래에셋운용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인력을 대폭 줄일 것이라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계열사의 한 직원은 “소수 임원들로부터 인력 감축에 대한 내용이 흘러나왔고, 저성과 부서를 중심으로 명단이 작성됐다는 소문까지 돌았다”면서 “구체적으로 자연 감소분을 포함해 회사 인력을 취대 600명까지 줄이는 것이 목표라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관계자도 “대거 감원 소문이 돌면서 일부 직원들 사이에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부 퇴사한 직원들의 공석에 충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소폭의 직원 수 감소가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직원 수는 5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직원 수인 605명 대비 24명 적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가 불황이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운용자산이 늘어나는 등 규모가 커지고 있어 인원 감축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소문이 이어지자 회사 측에선 직원들에게 언론에 회사 정보를 알릴 경우,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수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업계의 한관계자는 “업계 1위인 미래에셋은 임원이 111명으로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사실이다. 임원의 경우 재계약을 안하고, 일반 직원들의 공석 결원을 놔두는 방식으로 보충하지 않는 방법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