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랜드마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달라졌다. 개관 15주년을 맞아 지난 2월 26일 리뉴얼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브랜드와 상품으로 한층 차별화를 기했다. 또한 ‘집방’ 열풍과 함께 찾아온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걸맞은 리빙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접할 수 없었던 상품을 보고 살 수 있는 재미가 크다. 이번 리뉴얼 오픈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오랜 신세계백화점만의 영업 노하우와 안목이 녹아 들어간 4개의 전문관이다. 슈즈, 컨템퍼러리, 아동과 생활 장르로 구성된 각 전문관이 그것이다.
슈즈전문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슈즈 전문관
신관 4층에 위치한 슈즈 전문관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대의 슈즈 전문 공간이다. 1000여 평의 공간을 오직 140여 개 브랜드의 슈즈로만 가득 채운 대담한 상품구성(MD)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고객들은 이 곳에서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루이비통의 단독 슈즈 스토어에서부터 로져 비비에, 크리스찬 루부탱과 같은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와 컨템퍼러리, 캐주얼 브랜드와 스니커즈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며 슈즈에 관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인테리어. 벌집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간은 유기적이며 자연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는 동선이 특징이다. 고객들은 프라이빗하면서도 경계가 없는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슈즈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1대1 맞춤형 인솔을 판매하는 슈마이스 라운지와 일본의 유명한 구두 수선 체인인 슈 블루가 입점되어 있다. 쇼핑뿐 아니라 세심하게 준비된 슈즈에 관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컨템퍼러리 전문관’
▶패션·뷰티·리빙이 공존하는 컨템퍼러리 전문관
본관 4층에 오픈하는 컨템퍼러리 전문관은 패션과 뷰티 그리고 리빙까지,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모든 콘텐츠를 결합시킨 통합적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가장 먼저 눈여겨 봐야 할 점은 신세계만의 상품 구성이 돋보이는 ‘컬처&라이프 스타일 존’이다. 뷰티와 웰니스를 테마로 한 이곳에는 안티 에이징과 슬리밍을 테마로 한 뷰티 편집숍 ‘라 페르바(La Perva)’, 애슬레틱 웨어 편집숍 ‘워크아웃(Work out)’, 티 앤 디저트 바인 ‘티 컬렉티브(Tea Collective)’를 만날 수 있다. 뷰티와 패션 그리고 식음료를 조화롭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마이분에서는 애완용품, 트래블 액세서리, 스테이셔너리, 패셔너블한 IT 액세서리 등을 특화시켜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빈 브라더스와 반디앤루니스가 협업한 북 카페에서는 스페셜티 커피를 마시며 쇼핑 중간 중간 궁금했던 책을 읽는 휴식이 가능하다. 이 북카페에서는 시즌별로 브랜드 아트북 전시 등 재미있는 콘텐츠 역시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직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브랜드와 새로운 편집숍 역시 패션 피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 국내 처음으로 모노 스토어를 오픈하는 오프닝 세레모니와 마가렛 호웰, 팝업 스토어로 소개되는 ‘시 뉴욕(SEA NEW YORK)’ 같은 해외 컨템퍼러리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다. 신세계 바이어들이 엄선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이는 ‘스타일 컨템퍼러리(S.tyle Contemporary)’에서는 맥앤로건, 바실리, 허환 시뮬레이션, 르이 등의 의류 브랜드를 접할 수 있다. 아울러 넘버링, H.R, 새들러 서울 등의 액세서리 브랜드까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보인다. 컨템퍼러리 층의 중앙에 위치한 ‘더 스테이지(The Stage)’는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컬처 콘텐츠가 연계된 전시와 이벤트 등을 위한 오픈된 공간으로 매달 다른 기획과 콘셉트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경험과 쇼핑의 조화가 돋보이는 아동 전문관
10층에 위치한 아동 전문관 ‘리틀 신세계(little SHINSEGAE)’에서는 임신에서 출산, 육아까지 부모와 아이의 관계 형성의 모든 단계를 위한 서비스와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토털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는 4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공개되는 이번 프리 오픈되는 공간은 ‘마더후드 데스티네이션(Motherhood Destination)’을 콘셉트로 예비 및 초보 엄마를 위한 공간 구성이 포인트. 임부용 속옷과 의류, 뷰티 제품 및 태교 관련 용품들이 한데 모인 마터니티 편집숍에서는 전문가와의 임신 및 출산 관련 상담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트래블, 바스, 슬리핑 등 유아의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춘 상품 공간을 구분해 고객들로 하여금 좀 더 세심한 선택을 할 수 있게끔 제안한다. 여기에 육아 단계별 이유식을 구매할 수 있는 푸드 바 ‘얌이밀(Yummimeal)’과 유아 전용 가구·인테리어 숍까지 육아 사이클의 전체를 아우르는 숍 구성 역시 눈여겨 봐도 좋을 듯하다. 리틀 신세계를 방문하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다양한 서비스 케어 공간 때문이다. 각각의 공간에서의 경험을 통해 정서적 성장을 돕는 ‘에듀테인먼트’에 초점을 둔 것이 이 공간의 포인트다. ‘리틀 라운지’는 개인 수유실과 가족 응접실, 이유식 식사가 가능한 다이닝 섹션이다. ‘리틀란드’에서는 영·유아를 위한 전문 슈퍼바이저들이 제공하는 놀이 서비스와 전용 스파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리틀 플레이’는 아이들이 디지털 인터렉티브 패널을 통해 아동 전문가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이다.
생활전문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생활전문관
한국인의 가장 보편화된 주거 공간인 아파트에서 영감을 얻은 생활 전문관의 콘셉트 키워드는 ‘아파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페인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패트리샤 우르퀴올라(Patricia Urquiola)’의 진두지휘 아래 리빙 룸, 베드 룸, 바스 룸, 쿡 숍 등 각 공간에 맞춘 디자인으로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고객들로 하여금 공간에 들어섰을 때 단순히 상품을 진열해 둔 ‘숍’이 아닌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는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4월 그랜드 오픈에 앞서 먼저 공개되는 공간은 다양한 주방 관련 용품과 테이블 웨어를 만날 수 있는 쿡 숍과 자주에서 선보이는 레스토랑인 자주 테이블, 다양한 생활 가전을 판매하는 일렉트로닉스 룸이다. 공간 구성뿐 아니라 상품 구성에서도 생활 전문관의 차별성은 돋보인다. 키친 웨어 섹션에서는 핸드메이드 나이프 브랜드인 ‘로버트 허더(Robert Herder)’와 ‘크래머 바이 즈윌링(Kramer by Zwilling)’, 무형 문화재 장인이 만든 모던 유기 그릇 브랜드인 ‘놋담’과 같은 신세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가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이세이 미야케와 협업한 이딸라의 뉴 컬렉션을 국내 처음 선보인다. 이탈리안 리빙 브랜드 ‘알레시(Alessi)’ 역시 국내 백화점에 처음 입점되며 ‘식탁 위에 예술품’으로 칭송 받는 프랑스 식기 브랜드 ‘크리스토플(Christofle)’과 250년 전통의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Baccarat)’의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숍 역시 생활 전문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브랜드다.
시즌과 테마별로 다양한 리빙 아이템들을 선보이는 공간인 ‘이노베이션 룸’도 오직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다. 고객이 편안하게 제품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이 곳에서 가장 트렌디한 리빙 트렌드를 바로 접하고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