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회계연도 주요성과 발표 올해 말 데이터센터 8곳 추가 개소 계획 협력 생태계 구축·커뮤니티 공헌 강화
우수민 기자
입력 : 2021.08.03 14:45:51
탐송 한국오라클 사장. [사진 제공 = 한국오라클]
"작년을 기점으로 올해는 더 큰 클라우드 소비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라이센스 소프트웨어와 통합 클라우드 역량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고객의 투자를 보호하고 경제성의 가치를 제공하겠습니다."
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은 3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라클이 비록 클라우드 시장 진입은 늦었지만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과를 일궈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올들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도입·활용하는 고객수와 실질적인 클라우드 활용률이 모두 지난해보다 세자릿수 이상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에 따르면 현재 매출 기준 국내 50대 기업 중 32개사가 오라클 클라우드를 채택·사용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HMM, 코스콤과 같은 주요 대기업이 전사규모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HSD 엔진, 하나로TNS, 초록마을, 나무가, 토탈소프트 같은 중견·중소기업의 도입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이 3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오라클]
특히 기업 고객의 필요에 따라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클라우드와 달리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쓰는 방식)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오라클의 강점으로 꼽았다. 송 사장은 "온프레미스의 아키텍처 시스템이 클라우드 위에서 똑같이 지원돼야만 안전하고 빠르게 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다"며 "오라클이 가진 인프라(IaaS)와 플랫폼(PaaS) 위에서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사용할 때 효용이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올해도 공격적인 데이터센터 확충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우선 올해 말까지 전 세계에 데이터센터 8개소를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오라클은 현재 서울·춘천 등 국내 리전을 비롯해 전 세계에 30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관리형서비스공급자(MSP) 신규 영입을 포함한 파트너 생태계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송 사장은 "OCI 프로젝트의 90% 이상을 파트너사와 함께 수행하고 있으며, 9개의 협력사가 OCI 서비스와 관련해 총 30개 영역에서 전문성 자격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또한 오라클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 생태계 확충과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우코드 같은 데이터혁신 기술을 무상으로 교육하는 오라클 아카데미를 위해 전국에서 6년 이상 총 34개의 교육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