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wledge Forum]제13회 세계지식포럼 10월 9일부터 11일까지…글로벌 CEO·석학 서울서 새 해법 찾는다
입력 : 2012.09.07 17:43:53
아시아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포럼이자 세계 최고의 지식향연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세계지식포럼(www.wkforum.org)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
이번 세계지식포럼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포럼 형식 완전히 바뀐다
올해는 1대1 맞짱 토론은 물론 1대 다수, 2대2, 릴레이 맞짱 토론, 더 나아가 집단토론을 위한 브레인스토밍 세션까지 준비했다. 유명 연사가 일방적으로 전하는 견해를 듣는 종전 세션 형태에서 탈피해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연사들을 끌어 모아 보다 깊이 있는 토론을 유도하고 다양한 논리를 참석자들이 한 곳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의 수석 논설위원으로 경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마틴 울프가 유럽 전직 정상들을 상대로 유로존 위기의 해법을 직접 따져 묻는 세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 정상들로부터 듣는 유럽 경제위기 해법’ 세션이다.
유럽을 이끌었던 정상들이 참석해 최근의 유로존 위기를 깊이 있게 토론할 예정이다. 세계 경제위기의 진원지인 유럽 해당 국가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쉽지 않지만 울프가 독일 프랑스 스페인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의 국가 정상과 함께 리더십에 대한 고민과 세계 경제위기 돌파 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은 그 어떤 포럼에서도 당분간 찾아보기 힘든 장면이 될 것이다.
유럽 경제위기 해결의 키를 쥐고 있다고 평가받는 독일에서는 두 명의 전직 정상이 참석한다.
터키출신 두 경제학자 간 화끈한 논쟁 제공
대런 에이스모글루 교수와 대니 로드릭 교수 간 1대1 ‘맞짱 토론’ 역시 이런 일환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세션이다. 이 세션은 ‘중국은 과연 성공한 국가일까?’ ‘중국이 과연 앞으로 전 세계를 견인할 수 있는 성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까?’ ‘한국이 중국 경제 성장 모델에서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일까?’ 등에 대한 의문을 중점적으로 풀어줄 예정이다.
중국 경제 성장 모델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대표적 석학이 바로 에이스모글루 교수다. 그는 중국은 공산당 독재 지배라는 착취적인 제도 아래 성장하고 있지만 이는 혁신과 보다 높은 소득을 위한 필수 요소인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를 조장하지 않기 때문에 지속될 수 없다고 그는 주장한다.
에이스모글루 교수는 중국이 ‘창조적 파괴’를 통해 낡은 경제와 정치제도를 개혁해 나가지 못한다면 경제 발전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한다.
대니 로드릭 하버드대 교수가 보는 관점은 다르다. 그는 국가의 개입을 정당화하는 이론을 대변하는 인물로 자유무역, 국민국가 그리고 민주주의는 결코 공존할 수 없음을 입증해 보인 학자로도 유명하다.
세계지식포럼 참가하려면
세계지식포럼에 참가하려면 공식 홈페이지(www.wkforum.org)에서 9월 24일까지 직접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해 295만원이다. 지난해 세계지식포럼 참가자들은 10% 할인혜택을 받아 265만원에 등록할 수 있다. 지식나눔이라는 세계지식포럼의 설립 취지 하에 교수, 공무원에게는 30% 할인이, 대학생에게는 40% 특별할인이 제공된다.
문의 02-2000-2411~2418, 2477, 2478
올해 세계지식포럼 5가지 테마1.새로운 성장(New Growth)
세계지식포럼의 백미 세션인 ‘글로벌 경제전망 2013’에는 유명 석학, 헤지펀드 최고경영자(CEO), 전직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여한다. 매년 글로벌 유명 기업들의 CEO들을 초청해서 경영의 화두에 대해 들어보는 ‘글로벌 CEO 라운드 테이블’은 공유가치(Shared Value)가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 왜 더 중요한지에 대해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상력을 들어보는 세션도 마련했다.
2.리더십(Leadership)
‘경제위기 속에서 새 리더십을 그리다’ 세션에서는 전직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해 미국 중국 등의 대권 주자들 실명을 거론하며 그들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분야 리더들을 모아놓고 2013년 전 세계가 풀어야 할 어젠더를 선정하는 연사들끼리의 집단 토론이 벌어진다.
3.행복(Happiness)
2012년 세계지식포럼이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로 던지는 것이 ‘행복’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긍정심리학 강연자인 숀 아처를 초청했다.
그리고 최근 ‘경쟁하라. 그러면 행복해질 것이다’는 주제의 책 <러쉬>를 들고 나온 토드 부크홀츠를 함께 불렀다. 두 사람이 엮어내는 행복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은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할 것이다.
4. 윤리성(Integrity)
글로벌 애널리스트들의 협회이자 금융윤리 전문 연구기관인 CFA협회와 협력해 윤리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금융시장의 윤리성,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세션에서는 윤리경영을 발전시키기 위해 글로벌 금융회사의 CLO와 컴플라이언스 전문가들이 모여서 방안을 논의한다.
5. 창의성(Creativity)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창의적 과학 역량이 핵심적이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과학-에너지를 통한 원아시아’의 상상력을 개발하는 세션들을 마련했다. 아시아 지역의 과학기술 장관들이 ‘원아시아’를 앞당기기 위한 과학기술적 차원의 협력 방안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