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던 할리우드 스타 제이미 폭스(55)가 건강해진 모습을 공개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폭스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휴양지에서 찍은 듯한 사진과 함께 “감사하다. 마침내 내 자신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고 적었다.
그는 “예상치 못한 어두운 여행이었다. 이젠 빛을 볼 수 있다”며 “연락하고 기대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말로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고마운 사람들이 많다”고 주변에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폭스는 지난 4월 11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영화 ‘백 인 액션’을 촬영하던 중 발생한 의학적 합병증으로 약 3개월 동안 고생했다.
지난 5월 미국 연예매체 TMZ는 제이미 폭스가 응급상황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가족과 측근들이 팬들에게 “제이미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일부 연예 매체들은 폭스가 최근 몇 주 동안 시카고에 있는 뇌·척추 부상 환자 재활 전문시설에서 치료받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가족들은 ‘의학적 합병증’ 때문이라는 사실만 알렸을 뿐 구체적인 병명과 건강상태는 밝히지 않아 갖은 추측이 나왔다.
폭스는 입원 3주째인 지난 22일 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실명설’ ‘마비설’ 등 항간의 소문을 불식시켰다. 당시 “사람들은 내가 마비됐다고 말하지만 마비되지 않았고 시력을 잃었다고도 말했지만, 눈도 잘 돌아간다”고 호전된 건강 상태를 직접 전했다.
폭스는 ‘장고:분노의 추적자’(2013),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2014)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2004년 개봉한 영화 ‘레이’로 이듬해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