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0세 이상 시니어의 문화관람 매출액 증가율이 1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로트 열풍에 시니어들의 콘서트 관람 등이 늘어난 효과로 분석된다.
이들의 병원 및 피부관리실 매출도 전년대비 14% 늘었다.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시니어들이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나온다.
21일 KB국민카드는 신용 및 체크카드 약 2000만명 회원의 온오프라인 주요 업종별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시니어 연령의 2021년대비 지난해 매출 증가세가 가장 높게 나타난 건 문화관람 업종이다. 50세 이상 시니어의 문화관람 업종 매출은 137% 증가했다. 50세 이하 세대 매출액이 84%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폭이 훨씬 크다. 피트니스 업종에서도 22% 증가해 50세 이하에서 12%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폭이 컸다.
성형외과, 피부관리실과 같은 외모 관리 부분에서도 50세 이상 시니어들 매출 증가폭이 도드라졌다. 50세 이상의 피부관리실 업종의 지난해 매출액은 2021년 대비 14% 증가했다. 50세 이하가 4% 증가에 그친 것에 비해 훨씬 큰 폭이다.
시니어 세대의 온라인, 배달앱 적응도 빠른속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에서 온라인쇼핑몰 매출액 증가율은 38%, 배달앱은 37%로 50세 이하 대비 증가율이 각각 25%p, 30%p 높았다. 시니어 세대가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오프라인 주요 업종 및 온라인과 배달앱 업종에서 50세 이상 시니어의 2021년 대비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17%로 50세 이하의 11% 대비 6%포인트(p) 높았다. 특히 65~69세의 매출액 증가율은 23%, 70세 이상은 25%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매출 증가가 높았다.
KB국민카드는 “시니어의 매출액 규모은 2040 세대 대비 낮지만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