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메이저리그팀은 19일 밤(한국시간) 변경된 명칭 가디언즈를 사용하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팀스토어와 소셜 미디어에서 '가디언즈'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한다.
이들은 블루스(1901) 브론초스(1902) 냅스(1903-14) 인디언스(1915-2021)에 이어 다섯 번째 명칭을 사용하게됐다.
클리블랜드가 바뀐 이름 가디언즈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클리블랜드 메이저리그 팀은 지난 19세기 페놉스캇 부족 출신으로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에서 활약한 선수인 루이스 소칼렉시스를 기념하기 위해 인디언스라는 이름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이같은 명칭 사용이 아메리칸 인디언을 배척하는 행위라는 비난을 받아왔고 결국 지난 2020년 명칭 변경을 결정했다.
2021년 7월에는 가디언즈라는 명칭을 공개했다. 클리블랜드의 상징물 중 하나인 호프 메모리얼 대교에 붙은 "교통의 수호자(Guardians of Traffic)"라는 명칭에서 가디언즈라는 이름을 가져왔다.
같은 지역 연고 아마추어 롤러스케이트팀이 "한 도시에 가디언즈는 둘일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해 과정이 지연됐지만, 양 측이 이름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결국 예정대로 가디언즈라는 이름을 사용하게됐다.
아직 유니폼과 경기용 모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가디언즈 구단은 2022시즌 개막전후로 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전 이름인 인디언즈와 와후 추장 로고가 들어간 물품도 계속해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 판매 수익은 자선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