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직장인 44%는 현 직장에 만족하지만 60%는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리모트 토탈 채용 플랫폼 G-P가 연례 ‘글로벌 직장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국 직장인 중 44%가 현재 직업에 만족하나 이 중 60%는 적절한 기회가 있다면 이직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직에 대한 주된 이유로는 ‘급여 인상(53%)’, ‘만족감 상승(30%)’, 그리고 ‘복지혜택 기대(29%)’ 순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31%는 다른 직무나 업계로의 전환을 위해 최대 2년의 직업교육을 받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 응답자들은 입사를 결정할 때 그 회사가 가진 프로그램이나 기회의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로는 업무 개선을 위해 어떠한 도구를 사용하는지(66%), 고위 경영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나 협업은 어떠한지(35%), 기술에 대한 접근성은 어떤지(34%)를 꼽았다. 또한 한국 응답자의 대다수(83%)는 일에 만족하지 않을 때 업무의 질이 낮아진다는 점에 동의했다.
이번 조사 결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직장인의 대다수가 현재 직업에 만족하면서도 다른 커리어 기회를 탐색하는 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무 전환을 위해 향후 교육이나 훈련받을 의향도 있다고 답하며 커리어 전향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G-P는 전 세계 9개국의 수천여 명의 직장인들의 정서, 직업 관심사 및 커리어 목표 등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 글로벌 직장인 설문조사’는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폴, 한국 등 전 세계 9개 지역의 직원 수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직장인 대부분은 자신의 직업적 미래와 커리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었다. 이들은 최근의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산업과 기회를 탐색하는 데 관심을 표했다.
올해 설문조사에는 응답자가 현재 직업에 만족하는 이유와 그렇지 않은 이유, 직장에서 가장 누리고 싶은 복지혜택과 가치에 관한 질문이 포함됐다. 응답자들은 커리어의 가치를 판단할 때 급여 이외의 요소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업무 환경의 유연성이나 새로운 직무 전문성을 경험할 수 있는지를 주요 고려사항으로 꼽혔다. 또한, 대부분의 전 세계 직원들이 공통으로 새로운 직무에 필요한 역량 향상을 위한 재교육은 물론, 추가 교육을 통한 전문성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이 커리어 전향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급여 인상, 만족감 상승, 그리고 새로운 교육 기회 등을 들었다.
이번 G-P의 새로운 연구조사는 오늘날의 직장인들은 재교육이나 추가 교육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중시하면서 전문성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더불어, 커리어 전향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는 ‘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즉 현재 직장인들은 더 나은 급여와 만족도,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밥 캐이힐(Bob Cahill) G-P CEO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직장인 대부분이 자신의 커리어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시대적 변화와 새로운 기회에 대비하길 원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커리어 전향을 고려하는 것도 포함된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인재 채용이 전례 없는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어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며 “기술 산업과 같이 인력 확보가 어려운 업계에서는 원격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자기 계발에 대한 직원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제 고용주들은 인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모집, 채용 및 관리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