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은 남자의 색이다. 하지만 블랙이라고 다 같은 블랙이 아니다.
소재와 아이템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 작은 다이얼 안에 살아있다.TAG HeuerCarrera Calibre 1887 Automatic Chronograph Monaco Grand Prix 43㎜
태그호이어를 대표하는 까레라는 현 명예회장인 잭 호이어가 1950년대 까레라 파나메리카나 랠리를 기념해 처음 출시했다. 모나코 레이싱을 기념해 탄생한 ‘까레라 모나코 그랑프리 에디션’은 첫 번째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1887을 장착했다.
타키미터 스케일이 장착된 베젤에 모나코 그랑프리를 새겨 넣었고, 러버 스트랩에는 F1 머신의 바퀴 모양을 새겼다. 스크래치 방지 처리된 사파이어 케이스 백에서도 모나코 그랑프리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2500피스 한정판. 760만원대. (02)548-6020~1
BreitlingBentley GMT Midnight Carbon
매끄러운 라인이 부드럽다. 벤틀리 차량의 컨트롤 버튼에서 모티브를 얻은 오돌토돌한 베젤이 독특하다. 다이얼과 러버스트랩의 스틸 케이스 컬러가 같다. 듀얼 타임존 무브먼트인 칼리버 47B를 장착해 투타임 존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다. 듀얼 타임 기능의 편의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전 세계 모든 타임존을 대표하는 24개 도시(뉴욕, 방콕, 런던, 도쿄, 두바이, 시드니 등) 지명이 회전 베젤 안쪽에 새겨져 있다. 30초 크로노그래프는 중앙의 핸즈가 30초 동안 한 바퀴를 돈다. 1400만원대. (02)3448-1230
OMEGASpeedmaster Black Ceramic ‘The Dark Side of the Moon’
달 탐사 미션을 함께한 초창기 문 워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폴리싱과 브러싱 처리를 믹스한 세라믹 소재의 44.25㎜ 케이스에 블랙 지르코늄 산화 세라믹 소재 다이얼을 매치했다. 기존 ‘문 워치’와 비교해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블랙으로 처리한 두 개의 서브 다이얼. 12시간 카운터와 60분 카운터를 3시 방향의 동일한 서브 다이얼에 함께 장착해 두 개의 서브 다이얼 디자인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크로노그래프의 가독성이 높아졌다. 세라믹 케이스백에 ‘the dark side of the moon’이란 글씨가 인그레이빙됐다. 1400만원대. (02)511-5797
BAUME&MERCIERCapeland Flyback Chronograph
스포티한 디자인에 레트로 스타일과 온화한 컬러가 더해진 남성을 위한 컬렉션이다. 양방향의 볼록한 사파이어 글래스 디자인은 20세기 초에 출시된 갈레(Galet: 조약돌 모양의 포켓 워치) 라인을 따르고 있다. 스틸 소재의 오버 사이즈 케이스에는 라 주 페레(La Joux-Perret)에서 제작한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탑재됐다. 사파이어 소재의 백 케이스를 통해 보메 메르시에를 상징하는 ‘파이(Phi)’가 새겨진 로터를 감상할 수 있다. 스틸 케이스와 레드골드(18캐럿) 케이스 중 선택할 수 있다. 933만원. (02)2118-6225
PANERAIRadiomir 8Days Ceramica 45㎜
파네라이 최초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P.2002 시리즈의 ‘P.2002/3’을 장착했다.
8일 파워리저브와 시·분·스몰세컨즈, 날짜 표시기능을 제공한다. 블랙 세라믹 케이스와 블랙 티타늄 버클, 블랙 가죽 스트랩이 심플하다. 블랙을 더 도드라지게 하는 마력이 매력적이다. 1600만원대. (02)3449-5922
MAURICE LACROIXPontos S Diver
600m 방수가 가능한 다이버 워치. 43㎜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9시 방향에 헬륨 이스케이프 밸브 시스템을 구현했다. 다이빙을 즐기다 수면 위로 올라오기 전 다이버들은 먼저 감압실을 거쳐 다량의 헬륨 섞인 가스를 흡입하는데, 이때 감압실의 트랩 가스와 바깥 공기의 압력이 달라 시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폰토스 S 다이버의 헬륨 밸브는 자체적으로 압력을 조절해 손상을 막는다. 셀프와인딩 ML 115 매케니컬 무브먼트가 장착됐고 38시간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다. 360만원. (02)2192-9628
[안재형 기자 포토그래퍼 양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