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은 정말로 까다롭다.”
해가 지지 않은 나라 영국을 대표하는 프레스티지 위스키 ‘로얄 살루트’가 지난 9월 22일 유럽 귀족 스포츠 POLO 대회 후원을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이를 위해 페르노리카 제임스 맥스웰 아시아 총괄 디렉터가 제주를 찾았다. 영국 태생의 맥스웰은 중동 지역 디렉터를 거쳐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위스키를 담당했으며, 지난 7월부터 아시아 시장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
한국에서 폴로 경기를 후원하게 된 이유는
우선 로얄 살루트는 전 세계적으로 폴로를 후원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폴로를 즐기는 중국, 인도에 후원하고 있다. 사실 폴로와 로얄 살루트는 다양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로얄 살루트의 귀족적이고, 남성적인 이미지가 왕의 스포츠인 폴로가 갖고 있는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폴로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데, 로얄 살루트가 추구하고 있는 것 또한 전 세계적으로 로얄 살루트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확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부분에서 폴로와 로얄 살루트가 공유하고 있는 면이 있다. 그래서 로얄 살루트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는 한국에도 선보이고 싶었다.
또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제주도에 훌륭한 시설과 경기장을 갖춘 한국 폴로 컨트리 클럽(KPCC)이라는 곳이 있어 이번 경기를 개최하기에 좋은 조건이었다.
폴로 경기는 언제부터 후원을 시작했나
2007년 상하이 경기가 로얄 살루트가 후원한 첫 번째 경기이다. 현재 10개국에서 후원을 하고 있는데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이외에 인도, 한국, 호주에서도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실 오늘(9월 22일) 베이징에서도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나는 한국 경기에 오는 것을 선택해 지금 이곳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웃음)
베이징이 아닌 한국을 택한 이유는 먼저 한국을 사랑하고(웃음), 한국에서 ‘로얄 살루트컵’의 이름으로 경기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규모가 작은 경기(KCPP 주최)를 후원했지만 폴로라는 스포츠를 이제 시작하는 한국에 대한 후원을 더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한국행을 택했다.
폴로 외 로얄 살루트에 대한 시장 상황도 궁금하다
규모만 놓고 보자면 사실 아시아에서 로얄 살루트의 가장 큰 시장은 중국이다. 나라의 사이즈가 중국이 워낙 크지 않은가. 게다가 중국은 울트라 프리미엄 위스키의 볼륨이 상승하는 추세이다. 두 번째는 타이완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5위 정도 되는데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6~7위 정도의 규모이다.
아시아 시장은 프레스티지(Prestige) 카테고리에 속하는 21년산 이상, 그리고 울트라 프리미엄인 18년산 이상 연산의 위스키는 아시아에서 소비하는 포지션이 굉장히 큰 편이다. 아시아 고객들이 질이 좋고, 잘 정제된 위스키를 찾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시아의 순위가 전체적으로 높은 것 같다.
한국 고객들의 특징은
한국은 18년산 이상의 고연산 위스키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이다.
사실 한국이 프레스티지(Prestige)라 불리는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선구자라 할 수 있다. 한국은 고연산을 선호하고 많이 즐기는 분위기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한국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 브랜드 입장에서는 한국의 이러한 점에 고마움을 느낀다.
아시아의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한국 소비자들은 고연산 위스키를 마시고 즐기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세련된 태도를 가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위스키는 물이 많은 상태(물을 섞은 상태)로도 마시지만 한국인들은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얼음만을 첨가해 마시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굉장히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고연산 위스키를 만든다.
한국 시장에서 로얄 살루트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한국 시장을 전체적으로 키울 생각이고 물론 폴로도 전체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로얄 살루트의 타이틀을 걸고 여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점차적으로 규모를 키워 많은 한국 소비자들이 폴로를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언젠가는 직접 폴로 경기를 해 볼 것이다.(웃음) 운이 좋다면 언젠가 말 한 마리를 갖게 되지 않을까? 정말 덩치 큰 말을.(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