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자산운용사 리서치센터 & PB 12인의 11월 증시 전망 및 추천 종목] 널뛰기 장세 마감은 언제쯤…
입력 : 2011.10.27 09:55:41
수정 : 2012.04.05 11:21:45
글로벌 위기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주가는 뉴스에 따라 널뛰기를 하고 있다. 10월5일 1666p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6일을 기점으로 17일까지 연속 8거래일 동안 올랐다가 다시 조정을 받는 등 계속 출렁거리고 있다. 오랜만에 8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탔지만 박스권을 쉽게 벗어나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최근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은 미국의 9월 소매판매 실적호조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확인한 국제공조 등이 글로벌 재정위기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라고 할 수 있다. S&P와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락공세에도 주가가 이전과는 달리 크게 하락하지 않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11월 주식시장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11월초 예정된 G20 정상회의 등에서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인플레 완화 등에서도 주가상승의 이유를 찾는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점은 기술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위기가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질 경우 주식의 변동성은 다시 커질 수도 있다.
※ 표 내용 ❶ 11월 증시 전망 ❷ 투자 포인트·전략 ❸ 유망업종·종목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책임연구원
❶ 미국 더블딥 우려 완화와 유로존 디폴트 리스크가 감소로 11월 증시는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경기 또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바탕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❷ 11월부터는 연말 경기부양책 및 4/4분기에 예상되는 계절적 소비 특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나 유럽발 악재와 선진국 경기지표가 지수 변동성을 이끌 여지가 있다. 투자심리 또한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한편에서는 의심과 두려움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연말까지 투자전략은 지수 상승과 확정적 수익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한 전략이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수 상승에 동참하는 시총 상위주식에 대한 업종 리밸런싱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배당주 투자를 플러스알파로 고려해볼 만하다.
❸ 환율 레벨 상승과 한·미 FTA 발효 효과를 감안 IT, 자동차 등이 유망할 것으로 보임.
김응주 트러스톤 자산운용 투자전략팀장
❶ 11월 증시는 1900p를 기준 -100~+50p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초에는 G20 정상회담 및 EU재무장관회담으로 유럽문제 해법 논의 및 이머징마켓의 적극적인 협조 등의 긍정적 기대감이 존재한다. 하지만 유럽 은행의 3차 스트레스 테스트가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실시되면서 기존 그리스 채권에 대한 hair-cut 비율이 21% 수준에서 30~5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자산 상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그리스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은행들의 건전성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1950선까지는 릴리프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❷ 빠른 섹터 순환매에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전략보다는 철저히 각 개별주식의 펀더멘탈에 근거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 특정 섹터에 대한 집중투자보다는 개별 종목별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❸ 중국 내수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 선진국 경기둔화 우려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엔터테인먼트 및 통신·미디어 업종.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❶ 11월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향 트렌드를 보일 전망이다. 10월 유럽 PIIGS 국가와 은행들의 대거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상향 트렌드가 유지됐던 것은 유로존 정책당국의 긴밀한 대처가 있었기 때문이다. 리먼사태 때의 학습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금융위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유로존 정책당국의 노력이 11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11월 지수는 -100~+150 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❷ 11월에도 유로존 정책당국의 행보가 증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이슈일 것으로 보인다. EU와 G20 정상회담에서 유로존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상당부분 제거해준다면 그동안 글로벌 주가를 크게 압박했던 요소가 일단락되면서 강한 반등을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❸ 현대차, LG화학, 삼성엔지니어링.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❶ 10월의 코스피 상승은 유럽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정책, 특히 EFSF 활용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익의 하락보다 주가의 하락이 더 크다는 현실도 주가 상승의 이유가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앞으로 더 내려갈 수 있다는 다수의 확신이 예상치 못한 상승의 이유가 될 수 있다(현금 비중 확대로 약간의 호재에도 가볍게 시세가 올라갈 수 있음). 따라서 11월은 대세상승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차익실현의 관점이 필요한 달이 될 전망이다. 여전히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는 -2~+5% 사이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❷ G20 정상회담(11월3일)에서는 유럽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정책 특히 EFSF 활용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ECB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정책이 예정되어 있고 11월3일 FOMC와 ECB 회의가 동시에 진행되는데 10월31일 유럽소비자 물가가 3% 밑으로 내려간다면 11월 ECB 금리결정에서 금리를 내리는 것이 주가에 호재가 될 전망.
❸ 삼성전자, 자동차주, 아모레퍼시픽.
위언복 신한금융투자 스타타워 PB부장
❶ 10월 증시는 지난 몇 달간 증시를 짓눌러 왔던 유럽문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랠리를 이어왔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 또한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다. 중국의 인플레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긴축정책 완화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으로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월 EU 정상회담에 이어 11월에는 G20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국제 공조가 단계적,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11월 증시는 안정적 투자 심리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해 보인다. 지수는 +5% 내외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❷ 독일을 중심으로 남유럽 위기에 대한 정치인들의 인식변화와 G20 정상회담에서의 글로벌 정책 공조와 IMF의 단기 유동성 공급프로그램 창설 및 금융 안정망 강화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공세와 중국 성장둔화 우려 지속, 환율로 인한 중국과 미국 간의 정치적 마찰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❸ 은행(신한지주, KB금융), 건설주(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이민정 푸르덴셜투자증권 압구정지점 PB팀장
❶ 11월 지수는 -5~+10% 밴드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10월을 기점으로 점차 안정화 되어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초에 있는 G20 정상회담 결과와 그동안 대외적 변수에 의해 주목 받지 못하고 기대치가 낮아진 3분기 기업실적으로 관심이 이동하면서 예상보다 강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글로벌 변수가 완전한 해결이 아닌 미봉합 상태라 돌발 악재의 발생에 따라 변동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❷ 대외변수에 의해 주목받지 못한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회복기조와 이미 기대치가 충분히 낮아진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과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 그리스 디폴트, 유럽국가 신용강등, 미국 경기침체 등 해묵은 논쟁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낙폭과대 우량주를 중심으로 하락 시마다 매수하는 한편 중소형 우량주의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❸ 하이닉스, 현대차, 제일모직, 효성, 현대건설, 금호석유, 엔씨소프트, 게임빌.
이상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❶ 11월 증시는 -10~+5%사이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럽금융경색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기대감 및 주가 급락의 따른 밸류에이션 메리트,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과 국내 기관투자가의 높은 현금 비중 등이 주가 반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 중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부동산 가격 하락 가능성 및 이에 따른 중국 금융기관의 자산 부실화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시장의 방향성은 낙관만 하기에는 다소 불안한 상황으로 보인다.
❷ 11월 초 G20 정상회담을 통해 유럽 금융경색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글로벌 합의 도출 가능성과 연말 소비경기의 회복 기대감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럽국가 부채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합의 도출이 지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한국의 주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대외 수요 변화에 비교적 자유롭고 이익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섹터 및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❸ 삼성전자, 현대차, 엔씨소프트, 아모레퍼시픽, 이마트.
이철호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 부장
❶ 그리스 재정지원과 유럽금융기관 자본 확충에 대한 ‘일괄타결(그랜드바겐)’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채무탕감 비율과 자금조달 방안에 대한 논쟁이 중장기적으로는 경기회복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재정 감축을 위한 미국의회 특별위원회(활동 마감시한 11월23일)의 부자증세 논쟁과 대타협 지연 가능성이 상존해 증시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의 합의를 가정하더라도 궁극적으로 경기회복 기조 확인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커 각종 정책 대응 때마다 증시는 부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❷ 경기둔화에 따른 인플레 부담완화와 중국 등 주요국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가공조와 정책적 대응 등의 단기 반등 재료가 소멸될 시점이며 내년 경기회복 지연 부담과 주요 기업 실적둔화 가능성은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❶ 11월 증시는 지난달에 비해 편안한 시장이 예상된다. 유로존 문제와 해결책이 모두 노정된 상황이며 다만 진행 속도와 효과성에 대한 평가가 시장에 반영되며 등락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저점 확인 여부에 대한 의견이 갈릴 수 있으나 중순 이후 주도주 중심의 부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는 -50~+100p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❷ 3분기 실적과 유로존 해결책의 진행 속도, 중국의 정책 스탠스가 주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4분기 실적 호전 종목(환율 원자재가 세계경제 안정화에 포지티브한 종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❸ 자동차, 부품, 타이어, 정유, 중국 내수시장 활황 수혜주.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
❶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11월 역시 기본(Base)시나리오의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12월까지 주가는 1600~2150p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경기의 침체와 그리스 디폴트 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❷ 11월 주식시장은 여전히 변동성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본다. EU의 그리스 지원 가능성이 열려 있어 안도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신흥시장에서 전 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자금 이탈과 10월 주요국 경제지표의 둔화 가능성이 염려스럽다. 향후 감익 가능성으로 밸류에이션의 신뢰성 논란은 있지만 저평가 매력이 유효하다는 점과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가 하단을 지지해 주는 요소가 될 것이다.
❶ 지수는 -2~+9%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유로존에 대한 우려, 미국 경기지표에 대한 부담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11월은 G20 정상회담 이후 유로존 대책에 대한 기대 혹은 이슈에 대한 완화 과정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경제지표는 예상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11월과 12월 계절성에 의한 소비증가 기대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
❷ 유로존 우려감 감소와 G2의 소비모멘텀과 미국 경기에 대한 신뢰 회복 이슈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G20 정상회담 이후 실망감 표출이 가증될 우려가 있으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마찰 격화 가능성이 있어 부정적인 이슈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지수 상승 시 G2의 소비모멘텀 및 4분기 실적 안정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시점이므로 G20회의를 기점으로 유로존 문제가 재부각 될 경우 비중 축소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❸ 4분기 실적 안정성이 높은 자동차, G2 소비모멘텀에 따른 IT(반도체·화학), 유로존 우려 완화 시 항공업종 유망.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❶ 11월 초 G20 정상회담을 통해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되면서 코스피 상승이 예상되지만 이미 10월 코스피 상승을 통해 충분히 선반영했다는 인식도 형성되면서 하락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후 코스피는 미국 의회의 재정 감축 협상에 대한 우려감으로 조정 흐름을 연출하겠다. 하지만 11월 중순 이후 2012년 경제와 증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반등 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 된다.
❷ G20 정상회담에서 유럽문제 해결 방안 발표 가능성, 주요국들의 경기부양 의지 등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 의회의 재정 감축 협상이 난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는 것은 물론 국제신용평가사들의 국가신용등급 공세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11월 초순경 주가 상승 시 수익률 실현 후 중순 이후 저점 매수전략이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