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1 다양한 체험학습 + 여유로운 휴식
감자는 나무에서 자라는 거 아니에요? 누가 땅에 묻어 놨어요?”
“토마토가 왜 노란색이에요? 아기 참외 같아요.”
추적추적 배가 내리는 날씨지만 강원도 춘천 부안 초등학교 학생들은 농촌체험에 푹 빠졌다. 평소 보지 못했던 감자밭에서 직접 감자를 캐고 비닐하우스 안에서 노란대추토마토를 따며 호기심 어린 질문을 쏟아낸다.
북한강 상류의 춘천호와 소양호를 끼고 있는 강원도 춘천 원평 팜스테이 마을에는 사시사철 체험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도 120명의 춘천 부안 초등학교 학생들이 저마다 우비를 챙겨 입고 다양한 농촌체험을 하고 있었다. ‘농산물 수확하기’, ‘맨손으로 송어잡기’, ‘맷돌로 두부 만들기’, ‘떡메 치기’ 등의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평소 학교에서 할 수 없었던 ‘자연에서 배우기’를 실천하고 있었다.
아이들 사이에 가장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인 ‘맨손으로 송어잡기’
학생들의 팜스테이 체험을 추진한 이우분 교사는 “정부 주최 도농문화교류행사를 통해 처음 팜스테이를 알게 돼 아이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는 판단에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농협에 따르면 이러한 팜스테이 마을은 2011년 6월 현재 전국적으로 282곳에 분포하고 있다. 지역별·마을별·계절별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상이하고 가격대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 따라서 다양한 선택지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맡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우분 교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고 장소와 요금 등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마을마다 프로그램도 조금씩 다르고 차량지원 여부도 달라 이 모든 것을 체크해 적절하다 판단해 이 마을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푸근한 인심의 친환경 시골밥상
한 아이가 생전 처음보는 노란대추토마토 따기 삼매경에 빠져 있다. / 두손 가득 자신이 캔 감자를 들고 해맑게 웃고 있다.
점심시간이 되면 푸짐한 밥상이 차려진다. 가마솥 밥에 직접 재배한 유기농 오이로 담근 소박이를 비롯해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끊인 국, 밭에서 캐온 감자로 만든 조림 그리고 채소 튀김 등이 정갈하게 올라왔다. 평범한 반찬들이지만 맛은 범상치 않다. 한 그릇을 모두 해치우자 주인아주머니가 웃으며 한 그릇을 더 내민다. 때마침 가족 단위로 방문한 장석중(48) 씨는 “평소 밖에서 조미료를 첨가한 음식만 먹다가 이렇게 자연식으로 식사를 하니 식욕이 좋아지는 느낌”이라며 친환경 식단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부안 초등학교의 장용희 교사는 “오전 프로그램에 고단하고 음식이 맛있는 탓에 학생들이 평소보다 밥을 더 많이 먹고 편식이 심한 아이들도 된장국에 밥을 말아 오이김치를 베어 무는 모습이 신기하다”고 전했다. 팜스테이 관계자는 “매일매일 식단이 바뀌고 계절별 별미가 마련되니 찾을 때마다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부족한 편의 시설에도 만족감 높아 재방문객 줄이어
‘해가 진 저녁 조용한 시골길을 한참 걷다보면 물길이 나타난다. 웅장한 댐을 뒤로 하고 냇가에 발을 담근 채 눈을 감고 물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마음이 깃털처럼 가벼워진다.’
원평 팜스테이 마을을 다녀간 체험객이 방명록에 남긴 메모다. 팜스테이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이렇듯 호젓한 곳에서 여유롭게 경치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각종 소음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산과 강이 어우러진 호젓한 경관은 좋은 피로 회복제가 된다.
여유로운 휴식을 경험한 방문객은 다시 같은 마을을 찾는 경우가 많다. 비록 주변에 편의점이나 마트 등의 편의시설은 없지만 바쁜 도시생활의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하도 자연과 함께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농촌마을을 다시 찾는다는 것이다.
이우분 교사는 “지금은 학생들 현장학습 지도교사로 방문했지만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올 계획”이라며 “가족 단위로 오면 아이들 학습에 도움도 되고 부모들도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라 전했다.
Scene #2 팜스테이로 연간 마을 소득 10억원
춘천 원평 팜스테이 마을은 지난해 체험농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총 1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마을의 농가소득이 약 1억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 팜스테이로 발생하는 소득 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치체험장을 운영하는 양 대표는 유기농 채소로 맛있는 김치를 판매한다는 소문이 방문객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큰 소득을 거두었다.
춘천 부안초등학교 학생들이 ‘떡메치기’를 하는데 여념이 없다.
지난 2000년 처음 시작한 사업은 올해까지 계속 성장세를 거듭해 오고 있다. 양찬식 원평 팜스테이 마을 대표는 이전까지 농사수입에만 의지하다 농협 주관 도농문화교류행사에서 팜스테이 사업의 비전을 보고 뛰어들게 됐다고 한다. 지금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많았다. 어떤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성하고 준비해야 할지, 홍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지금은 농협에서 지원센터를 운영해 교육, 연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단체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초기에는 어떤 곳에서도 지원을 받을 수 없어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했다”는 양 대표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팜스테이 창업에 유리한 환경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원평 팜스테이 마을 농촌체험 프로그램은 올해 8월 말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
‘맨손으로 송어잡기’가 아이들 사이에 인기가 좋아 각지의 유치원, 초등학교 체험학습 장소로 낙점됐음은 물론 울창한 산과 시원하게 흐르는 냇물 사이에 자리 잡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렇듯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는 양 대표를 만나 팜스테이에 대해 이모저모 들어 보았다.
원평리 마을은 초등학생들은 물론 유치원생들의 체험학습지로 각광받고있다.<br>아이들에게 호미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는 양찬식 대표.
도시민들이 사업에 뛰어들기에는 다소 막막하다.
우리 마을 80% 이상이 도시에서 내려와 전원생활을 하며 팜스테이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농사만 짓던 사람들에 비해 유리한 점도 많다. 도시민의 입장이 되어 흥미로운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유리하고 판매실적에 있어서 우리보다 나은 집도 많다.
초기 투자비용은 얼마나 되나.
의욕에 앞서 다양한 시설물도 설치하고 필요 없는 장비들도 무리하게 준비했지만 경험해 보니 쓸데없이 지출된 부분이 많았다. 초기에는 많은 비용을 투자하기보다 적은 비용으로 정착한 후 마을 분위기 파악도 하고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투자를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창업 전과 후 어떤 교육이나 연수를 받고 있나.
농협연수원에서 1년에 4회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교육을 받는다. 교육이라고 불러 딱딱하게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운영하는 사람들과 만나 정보 공유도 하고 농협에서 초빙한 강사로부터 세상 이야기도 듣는다. 또 좋은 프로그램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하고 소개하기도 해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다. 농촌에만 있으면 도시의 생활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이를 채워주는 것 같다. 사전 교육 없이 창업을 했는데 주변에서는 농협, 농업기술센터, 귀농지원센터 등에서 다양한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창업하는 이들이 많다.
프로그램이 단조롭다는 지적이 있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특별히 달라진 프로그램은 없다. 일부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보다는 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보다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농촌 본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몇 가지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가는 것이 팜스테이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몇몇 마을에서 도입한 ‘비누 만들기’나 ‘양초 만들기’가 과연 농촌체험과 얼마만큼 관련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마을마다 기본 체험프로그램이 조금은 겹치더라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세부적인 방식을 특성화해야 한다.
힘든 점은 무엇인가.
우리 마을은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았다. 초기에 이야기는 있었다. 문제는 돈이 들어오면 분쟁이 생길 소지가 있다. 사람들의 생각은 모두 다르기 마련이라 돈이 들어오면 공동시설에 투자할 생각보다는 집집마다 나누어야 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 몇몇 마을은 보조금 문제로 팜스테이 사업 자체가 백지화 됐다. 초기 우리 마을도 비슷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보조금 없는 개인투자 방식이 옳다고 보는가.
보조금은 충분히 설득력 있는 계획과 주민들의 합의 하에 집행되는 것이 좋다. 우리 마을은 보조금 없이 조금씩 투자를 늘려 나갔다. 정부가 매년 모든 마을을 지원할 수는 없다. 결국에는 철저한 사업계획을 통해 자립해야 하는 시기가 온다.
가장 인상 깊었던 방문객이 있다면.
통일부에 근무하는 분이 가족과 함께 방문했다. 아이가 하나인데 아토피가 심했다. 아이가 아프고 식욕도 없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부모들이 안타까워했다. 이리저리 좋은 곳을 수소문해 찾다가 우리 마을로 온 것이다. 신기하게도 그 아이는 이곳 음식을 참 맛있게 먹었다. 지금도 그 가족은 마을을 자주 방문하고 농산물도 직판으로 구매하고 있다.
팜스테이를 운영하며 가장 행복할 때는 언제인가.
체험객들과 친해져 술잔 기울일 때가 가장 행복하다. 젊은 사람이 모두 도시로 나가 마을에 또래가 없다 보니 술잔 기울일 상대도 없다. 그런데 팜스테이 사업을 시작한 후부터 도시민들과의 교류가 늘었다. 한잔하며 이야기 듣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Scene #3 여름휴가철 팜스테이 제대로 즐기기
장마가 끝나고 바야흐로 진정한 여름휴가철이 돌아왔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며 피서지를 찾아 떠나는 인파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매년 유명 휴양지를 다녀온 피서객들의 입에서는 불평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교통체증과 넘쳐나는 인파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막무가내의 바가지요금까지 즐거워야 할 휴가가 오히려 피곤하고 고단한 휴가가 됐다고 하소연 한다.
10여 년 전부터 소개되기 시작한 이른바 ‘스테이’ 여행은 피로가 쌓이는 기존 휴가의 대안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기존 홈스테이 시스템에 특색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더해 탄생한 것이 바로 ‘○○스테이’다. 대표적인 것이 ‘템플스테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숙박난 해결과 한국의 전통문화 홍보차원에서 시작된 템플스테이는 이제 토속적인 우리 문화 고유의 여행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총 71만 명이 ‘템플스테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공을 본보기로 기독교계에서는 ‘처치스테이’를 준비 중에 있다. 여기에 바닷가와 갯벌에서 등을 제공하는 ‘시(sea)스테이’와 대륙을 떠나 섬에서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섬스테이’ 등의 이색적인 체험여행도 있다.
그중에서도 ‘팜스테이’의 성장은 특히 두드러진다. 향수를 즐기며 자연속에서 조용한 휴식을 즐기고 학생들에게는 유익한 현장체험을 제공하는 농촌으로 향하는 도시민들이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농협 한 관계자는 “1999년 프로그램 첫 운영 당시만 해도 팜스테이 참여 농촌마을이 30여 곳에 불과했는데 현재 280곳이 넘는 마을이 동참하고 있다”며 “전국 팜스테이를 찾은 도시민들은 작년 한 해만 무려 300만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도시민들에게는 휴식을… 농촌마을에는 활기를
농촌체험여행 팜스테이는 농가에서 숙식하면서 농사, 생활, 문화체험은 물론 정기적으로 열리는 마을 축제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농촌·문화·관광이 결합된 농촌체험 여행이다. 기존 관광지 여행에 염증을 느끼는 이들을 중심으로 크게 호평을 받고 있다.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하게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에게 팜스테이 여행은 최선의 선택이다. 또한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팜스테이는 유기농 식단을 제공하고 직접 재배한 농산물이나 과일을 싼값에 판매한다. 이러한 점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 특히 주부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농협은 지난 1999년부터 팜스테이 사업을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당초 농업인들의 농외소득 창출과 농업·농촌에 대한 도시민들의 이해 도모를 목적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지금 안정적인 농가수입 등 농촌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농가의 한 해 수입은 올해와 같은 긴 장마와 태풍 등 불과 한두 번의 자연재해로 반토막이 나기도 한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언론사 기고를 통해 “지난해 유례없는 한파와 올 초 가축 구제역 등으로 농업과 농촌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농촌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도시민들이 농촌을 방문해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굳이 최 회장의 호소가 아니더라도 팜스테이는 변동성이 큰 농촌가계에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 우리의 근본 산업인 농업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고령인구가 지키고 있는 농가에 활기를 찾아주고 나아가 도시와 농촌 간 문화교류에도 이바지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엄격한 팜스테이 마을 선정과 서비스 감시제도
팜스테이 마을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마을 주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며 10호 이상의 농가가 참여해야 한다. 또한 일정한 수준 이상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농업·농촌과 관련한 체험프로그램이 개발돼 있어야 함은 기본이다. 도농교류법에 의한 ‘농어촌체험·휴양마을사업자’로 지정받아야 하는 등 매우 까다로운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 하더라도 사후평가를 피할 수는 없다.
농협은 현재 팜스테이 마을 운영의 내실화와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전체 마을에 대한 등급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평가된 등급을 감안해 마을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마을별 서비스 수준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또 방문객의 민원이 잦은 마을에 대해서는 경고 및 탈퇴 조치를 하는 등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장치들을 도입하고 있다.
알고 떠나자… 팜스테이 여행 시 지켜야할 수칙
기대만큼의 팜스테이 여행과 마을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방문객들도 여기에 준하는 예의를 지켜야 한다. 10여 년 간 팜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양찬식 원평리 마을대표의 이야기를 토대로 팜스테이 여행 시 특히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공개한다.
첫째, 고성방가는 금물. 농촌 마을사람들의 하루는 도시민에 비해 일찍 마친다. 조용한 시골마을에 노래방 시설을 설치해 놓고 시끄럽게 노래를 부르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둘째, 공개된 장소에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거나 과도한 애정표현은 자제해야 한다. 농촌 주민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다. 낯 뜨거운 의상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거나 아무 장소에서나 벌이는 지나친 스킨십은 예의에 어긋난다.
셋째, 허락 없이 밭에 들어가 농산물을 수확하는 행위는 절대 안 된다. 모든 농산물은 농업인의 피와 땀이다. 소중한 수확물을 망치는 행위는 절대적으로 삼가야 하겠다.
알고가면 유익한 정보들
● 마을 선정하기
팜스테이 홈페이지 또는 '웰컴투 팜스테이'(농협에서 발간한 팜스테이 마을 소개 책자)에서 마을별 소개와 체험프로그램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마을을 선택해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단체손님인 경우 버스 대절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가격 할인이 가능한 곳도 있다. 계절별로 운영 프로그램을 변경하는 마을도 있기에 반드시 확인한 후 예약하자.
● 이용 요금
대략 숙박은 1인에 약 1만원~1만5000원, 식사는 한 끼에 5000원 정도이며 농촌 체험비는 체험당 1인 기준 약 5000원~1만원의 경비가 소요된다. 각 마을별로 비용이 다르므로 예약 시 소요 경비를 확인하면 된다.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마을이 있으며 농협에서 발행하는 농촌사랑상품권으로도 결제 가능하다.
● 유익한 팜스테이 마을 홍보책자 발간
농협은 6월 중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팜스테이 마을에 대한 농촌체험관광 정보를 담은 '2011 웰컴투 팜스테이'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농협이 선정한 256개 팜스테이 마을이 사진과 함께 소개돼 있으며 계절별 프로그램, 먹거리·볼거리·살거리 안내와 함께 예약을 위한 연락처와 찾아가는 길 등 상세한 정보가 담겨 있어 여행 준비 시 참고하면 좋다. 전국 농협 지점에 비치돼 있으며 개별적으로 책 구입을 원할 경우 농협중앙회 농촌자원개발부(02-2080-5625) 또는 농민신문사(02-3703-6072)에 신청하면 된다.
● 팜스테이 체험 사진 공모전 열려
농협은 팜스테이 마을에서 보낸 여름휴가 사진을 공모해 시상하는 ‘제8회 스테이 체험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 안에서 휴양하는 모습,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즐거운 시간, 건강한 먹을거리와 건강한 동심, 가족의 행복한 시간, 농촌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는 정겨운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을 접수하면 된다.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수상작들에 대해서는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공모는 9월10일까지 농협 팜스테이 홈페이지(www.farmstay.c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며 10월 중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 ‘도시민 가족 팜스테이 체험’ 기획행사
팜스테이 체험에 대한 도시민들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농업인의 농외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농협은 ‘도시민가족 팜스테이 체험’ 특별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행사는 4월부터 11월까지 연간 총 15회 실시될 예정이며 당일 코스와 1박2일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도시민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 후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체험 참가자에게는 체험비의 40%를 농협에서 지원한다.
체험 참가는 농협의 협력업체인 NH여행에 전화(02-2224-5332)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NH여행 홈페이지(www.nhtour.co.kr)나 농협팜스테이 홈페이지(www.farmsta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