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부동산 재테크 커뮤니티 ‘부가모(Bootech)`, "모여서 공부하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죠!"
입력 : 2011.01.17 15:10:37
수정 : 2011.08.26 18:00:32
“재테크는 역시 부동산!”
국내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재테크 1순위는 ‘부동산 투자’다. ‘땅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재테크의 명언처럼 부동산 투자만큼 높은 수익률을 안겨다 주는 재테크 수단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동산 투자는 말처럼 그리 쉽지 않다. 한꺼번에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잘못된 정보와 사익을 노리는 집단이 호시탐탐 투자자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어서다. 특히 부동산 침체기인 최근에는 투자자들을 한순간에 빈털터리로 만들어 버리는 ‘기획부동산’마저 극성을 부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런 가운데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한 부동산 투자 커뮤니티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0년 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부동산 투자를 추구한다’는 ‘부동산 가치 투자자들의 모임(가칭 부사모http://cafe.naver.com/bootechhospital)’이 바로 그것이다.
‘부가모’는 현재 회원수가 6500여 명 정도의 중소형 재테크 커뮤니티다. 하지만 회원들의 수가 적다고 해서 활동이 미약한 것은 아니다. 커뮤니티 설립 반년이 지난 현재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반드시 가입해야 할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부동산 투자는 큰 자금이 투자되는 만큼 위험부담도 크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좋은 투자처를 찾고도 투자를 주저하다 기회를 잃거나 과감히 투자했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들은 투자자들과의 정보교류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데, 이런 점이 부가모가 관심을 끄는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다.”
커뮤니티 운영자인 김부성 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 소장은 부가모가 부동산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투자 위험이 큰 만큼 투자자들의 교류가 실패를 막는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부가모 회원 중 일부는 위험부담이 크거나 큰 자금이 소요되는 투자처에 공동투자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커뮤니티 활동이 많은 만큼 회원들 간의 모임 역시 빈번하다. 공식적으로는 일주일에 한 번 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역삼동 소재)에서 모임을 가지며, 투자처에 대한 논의를 벌인다. 하지만 회원들 간에 서로 연락처를 공유해 따로 모임을 갖는 경우도 빈번하다는 게 김 소장의 설명이다.
공식 오프라인 활동은 대부분 세미나와 스터디로 진행된다. 스터디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경험이 없거나 사전정보가 부족한 경우 그룹을 지어 투자 방법에 대해 공부한다. 김 소장은 “보통 4주 정도 회원들이 연구소에 모여 그룹별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세미나는 투자 경험이 풍부하거나 실제 투자에 나서려는 회원들이 참석하는 소모임이다. 김 소장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모여 투자 대상에서부터 투자 방법에 이르기까지 투자에 대해 좀 더 실제적인 토의를 하는 모임”이라며 “세미나에서 논의 대상이 된 부동산에는 실제로 회원들의 투자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재테크가 목적이 아닌 소모임도 커뮤니티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 스터디를 통해 그룹이 형성되면 서로 연락처를 공유하게 되는데 이후 다과회나 정기 모임을 통해 만난다는 것. 김 소장은 “이 과정에서 부동산 정보나 투자 동향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회원들 간에 전파되고, 투자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산(수익률)이 높으면 골(위험)도 깊다’는 말이 투자의 기본원리라는 김 소장은 “더 이상 부동산 투자로 고통 받는 ‘하우스 푸어’들이 없었으면 한다”면서 “초보 투자자들이 재테크 커뮤니티를 잘 활용해 꼭 성공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